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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L GATE

양희선 장로 0 2020.05.04 14:31

TOLL GATE


                      - 양 희선 -

 

 

먼 길을 달려왔다

눈앞에 Toll gate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야 했다

수없이 지나가고 열고 닫히는 문

문을 열면

햇살이 비추고 구석구석 생명이 싹을 피운다

삶의 이야기들이 풍경화마냥 펼쳐지고 

수많은 발자취들이

말달림같이 먼지를 날리며 어디론가 달아난다

 

빛 바랜 사진들을 본다

한발짝 나아갈때 마다 지나온 길들이 멀어져 간다

보아온 풍경들도, 말달림의 거친 소리도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고 하얗게 지워지는 어느날

갈수는 있으나 올 수는 없는 문앞에 서 있으리라

 

문뒤에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쉬움과 미련은 남아 있는지

잘하고 잘못한 것들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꿈꾸고 바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죽은자가 돌아옴을 본 자가 없음같이

아무도 알 수가 없으리라

 

기다릴 줄 알았으면 준비하고 있었겠지

미리 알았으면 당황하지도 

놀라지도 않았겠지.

 

소리도 그림자도 차별함도 없는 

그날이 내일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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