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을 살아가며

해처럼 달처럼 0 2017.07.31 17:27

어제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어제 지나간 폭풍우가 있어

오늘이 더욱 청명하고

어제의 아픔이

오늘을 더욱 감사하게 한다.

 

어제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내가 가야 할 자리

내가 살아가야 할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 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얼마나 많은 인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이

웃고 울며 지나갔는지 모른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함께 웃고 울며 지나간,

스쳐 지나간 사람들까지

수많은 인연의 고리들이 있었다

 

고마운 사람들

때로는 얄미웠던 사람들까지

모두가 다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노래할 수 있는 이유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의 노래를 들어주는

그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공연장의 주인공은

노래하는 자가 아니라

노래를 듣는 그들이었다.

 

열린 내일을 위하여

어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리라.

 

오늘은,

어제 죽었던 사람이 그렇게도

살고 싶어했던 내일...

 

오늘 노래할 이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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