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 양희선 -
거꾸로 올라가니 추억이어라
그대와의 만남은 필연 이었고
부창부수 되기를 맹세하였던
설악산 안개낀 산중턱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삶이 아쉬움 일 것 같은 그대
안개낀 삶의 동반자가 되어
고맙습니다
내 딴에 모든걸 다 쏟아내고도
풍족함을 원한만큼 얻지 못해도
우리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거꾸로 올라가 뒤 돌아보니
그때의 신세대가 구세대가 되었어도
변하지 않는 커플링 사랑
그리운 흔적들만 아름답게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