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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양희선 장로 0 2020.02.25 18:55

PEOPLE


                         - 양희선 -

 

이십년 가까이 한곳에서 같은일을 반복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하며 배운다

 

하루는 

좋은차에 품위있는 옷차림의 신사분이 다급히 찾아와

자동차 타이어가 Flat 되었다며 고쳐달란다

일이 끝난 뒤

현금이 없으니 ATM에 가서 찾아오겠다고…

입안에서 맴도는 CARD도 되는데요

돌아오지 않았다.  점심값도 안되는 돈인데…..

 

하루는

30대로보이는 여성이

뉴욕을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10불만 빌려달랜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생면부지의 나에게….

당사자가 아니면 그 형편과 그 마음을 가늠할 수 없으리라

며칠후 

그녀는 다시 왔고 하루종일 기분 좋은 날이었다

 

감염된 줄도 모르게 돌아 다니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세상은 혼돈속으로 빠져든다

나 또한 나도 모르게 혼돈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도지구는 너와 나를 품고 돌아간다

돌고 도는 그 소리를 들을수 없음은 크나큰 축복이 아닌가

서로가 다르고 기준의 잣대가 틀린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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