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선교 ⑨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 (에베소서 6장 18-20절)
글 : 유재도 선교사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득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믿는 자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담대하게 기도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고난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기도하면서 온갖 고난을 이겼습니다. 다윗의 많은 시편들 중에서 시편 50:15 을 보시기 바랍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교회에서나 선교지에서 열심히 기도하시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과 성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항상 큰 감동과 은혜를 받고 큰 도전을 받습니다. 그런 기도의 용사들이 기도하는 자리에 가서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항상 신앙생활에 큰 능력과 새 힘을 줍니다.
오늘 주어진 본문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기도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첫째, 모든 기도와 간구를 무시로 하라.
18절을 보십시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종류의 기도를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는 개인기도, 주일 예배기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침묵기도, 통성기도, 식사기도, 산책기도, 중보기도, 감사의 기도, 회개기도가 있습니다.
기도에는 여러 가지 모양과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기도를 하든지 열심히 기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기도라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쉬케” 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라는 뜻으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 하는 기도는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하는 기도만이 참된 기도입니다.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힘쓰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믿는 자들은 어디에서나 그리고 언제나 기도하기를 힘쓰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1:10-14을 보면 한나의 기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한나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즐거워하고 힘썼습니다.
(삼상 1:12-13)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한나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한나처럼 모든 기도와 간구를 무시로 하나님께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성령의 인도하심과 뜻 안에서 기도하라.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뜻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과 능력 가운데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말씀을 믿고 그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도의 대부분이 하나님께 “무엇을 주십시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만약 내 뜻만을 이루기 위한 것이 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령 안에서 직장을 놓고 기도한다면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좋은 직장을 주십시오. 직장의 일을 통하여 우리 가족이 평안히 살아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일날은 온전히 예배드리고, 교회봉사도 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기도하면서 성령께 기도의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힘을 주셔야만 우리는 쉬지 않고 항상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는 내 뜻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드린 기도는 이런 기도의 모델입니다.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누가복음 22:42-43)
우리는 매일 성령 안에서 기도의 생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 영적으로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
기도를 하되 깨어 구하라고 한 것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즉 최후의 만찬을 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특별히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상의 마지막 때에 관하여 제자들에게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누가복음 21:34-36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을 이기고 축복된 인생이 됩니다.
오늘날에는 기도를 방해하는 일들이 믿는 자들에게 많이 다가옵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일들은 무엇입니까?
1. 온갖 종류의 유혹과 쾌락과 방탕함으로 정신이 혼미하여 지는 것
2.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술 취함으로 믿음이 식어지는 것
3. 일상생활 속에서 두려움과 염려와 피곤함이 다가오는 것
4. 교회에서도 매주일 바쁘고 분주한 신앙의 활동들이 반복되는 것
5. 마귀가 자꾸 기도를 멀리하도록 낙심과 절망과 게으름을 가져다주는 것
6. 기도의 효과에 대하여 의심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어오는 것
7. 이 밖에도 사람들은 기도를 방해하는 개인적인 이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다 이기고 기도하는 일에 계속해서 힘써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생활이 너무나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늘날 많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강하게 결단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합니다.
매일 기도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드려야만 계속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에만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영적인 양식이요,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음식을 매일 먹고, 숨 쉬기를 매일 매순간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성경 말씀을 매일 먹고, 기도하는 생활을 매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넷째, 여러 사람들과 나라들과 세상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라.
이것은 중보기도를 가리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리고 가족들, 성도들, 이웃들, 친구들, 교회들과 여러 나라와 세상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보 기도해야 할 제목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문의 온갖 뉴스와 선교지의 소식과 매주일 교회의 주보는 중요한 기도제목이 가득합니다. 우리들은 그것들을 놓고서 하나님 앞에서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도와 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영혼 구원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믿는 자들이 드리는 모든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응답하십니다.
(야고보서 5:16)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다섯째, 특별히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와 교회의 교사와 선교사와 전도자와 주의 일군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바울은 능력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성도들의 기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19절에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라고 했습니다.
골로새서 4:3 에도 바울이 기도해 달라는 말이 나옵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위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왜 우리가 모든 주의 종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까?
모든 믿는 자들은 다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악한 마귀는 특별히 주의 종들을 먼저 쓰러뜨리려고 항상 온갖 방법과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목자요 리더인 주의 종들을 쓰러뜨리면 양들은 쉽게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교회와 선교지는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의 종들이 영적으로 연약하면, 성도들은 좋은 영의 양식을 먹기가 어렵습니다.
기도하기를 힘쓰라는 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입니다.
구원을 받은 우리는 어디에서 살고 있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또한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더욱어디에서 살고 있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또한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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