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양희선 장로 (뉴저지 새언약교회)
아! 하나님!
지나간 한해 동안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는지 셀 수조차 없습니다
사람들은 말하길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생각과 뜻이 일치되게 살아가라고 하기도 하며
교회의 직분은 말없이 댓가없이 수고할 때에 빛나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오히려 교회를 안타깝게 여기는 세상 사람들의 말들이 화살처럼 마음에 꽂히고
땅속에 묻어두었던 내가 받은 렙돈에 부끄러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져 받았고 이미 헌 것이 되어버린 365일이 지나고 새로운 365일을 값없이 선물로 받습니다
무엇을 특정하지 않더라도 공도 있었고 실도 있었으며
유독 굴곡이 많았던 지난해 에는
정해준 연수를 다 채우지 못한 자들도 많이 있었으며 입을 것 먹을 것 쓰는 것을 줄여야만 했던 날들을 살아가면서
유사이래 없던 일 애굽에 내렸던 재앙이라는 말도 많이 듣는 가운데
어찌하든지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희노애락 생로병사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또한 배워갑니다
아직은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새로운 날
하나님께서는 옛것은 지났으니 새사람 되기를 원하시며
어두움이 지나면 반드시 새벽이 오듯
우리 모두에게 새일을 행할 한렙돈 혹은 두렙돈 각자에게 맞는 렙돈을 맡겨 주십니다
지난날에는 칼과 기근 사나운 짐승들과 전염병이 있었으면
주시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새날들이 되기를 원하옵니다
옛날일을 기억하며 첫사랑 옛길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갖가지 귀한 열매로 새 그림을 그리고
해라도 머물게 하고 그림자라도 뒤로 돌릴 수있는 능치못함이 없는 기도가 우리들에게 있기를 원하옵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
믿음 소망 사랑이 행동으로 나타나길 바라옵니다
목자는 자기 양을 알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들음과 같이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 되기를 원하옵니다
호흡이 있는 동안에
불말과 불병거 천사들의 돕는 은혜로 시험과 근심이 없고
두려움도 떨림도 없는 날들이 되기를 원하옵나이다
아! 하나님
은혜와 진리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새날에는 새로움을 입게 하여 주시옵소서
[편집자 주 : 2022년 1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8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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