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글 : 박인혜 시인
우리는
눈 내리는 성탄절을 기대한다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눈길을 걸으며 부르던 캐럴
지금도 들려온다
세상의 어둠이 깊어져 가도
성탄절 새벽 공기에
마음의 창 밝히며
맑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내려앉는
눈이여
혼돈된 세상 속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이
당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당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거리마다
신의 사랑이
눈처럼 내려앉아
마음이 먼 이들을 불러들여
당신의 사랑으로 녹아들며
진리의 촛불로 밝혀진다
아름다운 성탄절이여
[편집자 주 : 2021년 1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7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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