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종종 그리고 은혜
글 : 양희선 장로 (뉴저지 새언약교회)
때때로 종종
다른 사람들의 일을 통해 나의 날들을 봅니다
예수님의 자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돛대도 삿대도 없는 작은 내가 망망대해를
성령의 바람에 의해 이끌려 가는 것이고
거친 파도속에서도 빠지지 않는것은 우리들 심령속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안전한 곳으로 가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일 것 입니다
때때로 종종
말씀을 의지하고 그물을 던진 베드로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밑천 없던 젊은 날에는 건강한 몸만 믿고 살아왔고
중년에는 세상 욕심과 허황된 꿈에 불평과 좌절을 했다면
조금 철이든 지금에는 말씀속에 평안을 찾고 싶습니다
산다는 것이 먹고 입는것들의 문제 해결이 아니라면
벌거벗은 몸으로 태어나서 여기까지 지내온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은혜이며
더욱이 천국열쇠를 받는 꿈이라도꾼다면 바랄것도 없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가게에 나와보니 인적은 없는데 바람만이 거리를 휘젓고
그때의 바람은 정말 거칠었고 나는 무언가 절박하던 중
우연히 한사람이 전해준 전화번호가 인연이 되어
코로나 기간중에도 큰 어려움 없이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때때로 종종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하며
나그네같은 천사들을 보내어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실감합니다
은혜를 말씀하시는 목사님을 통하여
몇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때 그일들이 생각납니다
목마른 자에게 주는 냉수 한그릇 일지라도
받아먹는 사람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고마운 일로 기억이 되면
착하고 선한 일을 한 그사람은
살아온 나날들이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편집자 주 : 2021년 10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5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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