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메라 렌즈 화각을 읽어보자!
글 : 김현기 목사(필그림선교교회 예배 및 미디어 담당)
카메라를 다루다 보면 몇가지 기본적인 용어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선 그 첫번째가 렌즈의 화각이다. 단순하게 광각인가 망원인가는 물론이며, 16mm, 35mm, 50mm, 105mm, 200mm등 다양한 숫자에 미리미터가 붙어서 표시된다.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는 결국 렌즈의 화각을 이해하는 일이다.
단순하게 분류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광각과 표준 그리고, 망원렌즈의 세가지 나눔은 명쾌한 기준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의 눈에 가장 근접한 렌즈를 표준화각이라고 한다. 인간의 눈이 볼수 있는 각도가 바로 50도정도의 앵글이다. 그 이상 넓은 것을 보려면 고개를 돌려서 봐야만 한다. 바로 그 정도의 각도를 가진 렌즈가 표준이며, 더 넓은 각도를 표현하는 렌즈는 광각, 훨씬 각도가 좁은 렌즈는 망원이다. 망원렌즈로 갈수록 렌즈가 커지고 길어진다. 그 이유는 화각을 좁혀 계속 확대하는 돋보기를 겹쳐야 하기 때문에 아주 여러개의 렌즈들이 필요해 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렌즈에 표시되는 mm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초점거리를 나타낸다. 카메라의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모이는 점과 센서(또는 필름)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초점 거리(줌의 경우 초점 거리 범위)는 일반적으로 특정 사진 또는 특정 유형의 촬영에서 렌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다. 렌즈의 초점 거리에 따라 촬영자에게 매우 중요한 두 가지 특징, 즉, 배율과 화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초점 거리가 길다는 것은 배율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초점 거리가 짧은 광각 렌즈는 배율이 낮기 때문에 프레임을 채우려면 평균 크기의 피사체에 물리적으로 가깝게 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큰 피사체를 먼 위치에서 촬영하지 않고도 프레임에 맞출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초점 거리가 긴 망원 렌즈는 배율이 높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먼 곳에 있는 피사체로 프레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소니코리아에서 가져온 화각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이다.
최근에는 Full Frame Sensor가 대세이긴 하지만, 프레임이 작은 APS-C 등의 센서가 사용되면 실제 렌즈 화각과는 다른 센서에 의한 크롭이 생긴다. 그래서 결국 의도하지 않지만, 망원렌즈를 쓰게 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화각과 센서크기까지 고려하면서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점점 목회의 현장에서 장비를 직접 만져야 되는 일이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것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직접 다루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적어도 미디어 봉사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전문 용어 정도는 이해하는 것이 목회적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 2022년 10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7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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