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지털 VS 아날로그 음향장비
글 : 김현기 목사(필그림선교교회 예배 및 미디어 담당)
교회 음향장비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믹서(음향 콘솔)이다. 예배 공간의 크기와 밴드 및 악기, 성가대등의 구성에 따라 필요한 채널의 숫자는 다르겠지만, 믹서를 쓰지 않고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음향 믹서는 최근에는 채널수와 관계없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나누어진다. 아날로그 믹서가 무조건 나쁘고, 디지털 믹서가 무작정 좋은 것은 아니다. 적합한 공간과 필요에 맞는 음향믹서의 선택이 더욱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장비가 더 적합한지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체크 해보면 좋을 것이다.
입출력 단자가 몇개나 필요한가?
사용해야 할 마이크의 갯수+악기의 갯수+성가대 마이크 필요 유무+ 영상소스등의 갯수를 더해서 입력을 결정한다. 16채널 이상의 입출력이 필요하다면, 디지털 믹서가 유리하다. 아날로그 믹서보다 작은 크기로 다양한 입출력을 조정할 수 있다. 16채널 미만이라면 아날로그 믹서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찬양팀이 풀밴드로 되어 있는가?
찬양팀의 구성이 주로 밴드 중심이며 어느정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 거의 무조건 디지털 믹서를 추천하다. 아날로그 입출력보다 모니터링 스피커등의 제어가 더욱 편리하다. 그러나, 단촐한 악기구성의 찬양팀인 경우 굳이 디지털의 장점은 없다.
교회의 봉사자들이 젊은가?
그렇다면, 디지털 믹서가 효율적일 수 있다. 대부분은 씬을 메모리하고 불러오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익숙한 젊은 세대가 디지털에 잘 적응한다. 그러나, 대부분 봉사자들이 연령대가 높다면, 디지털 장비보다는 시각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장비가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음향장비를 설치할 공간이 작은가?
만약 공간이 작으면 작을 수록 디지털 믹서가 유리하다. 작은 크기에도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구비하고, 보통은 아이패드등의 원격 조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간이 넉넉하다면 아날로그 믹서도 충분히 잘 사용될 수 있다.
음향장비에 대한 투자의 여력이 충분한가?
어느정도 좋은 음질을 선호하며, 온라인으로의 깨끗한 스트리밍등을 고려한다면, 디지털 음향장비를 통해 시그널의 손실과 프로세스의 안전함을 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초기 투자 비용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편을 추구해 아날로그 믹서를 선택 할 수도 있다.
디지털이 무조건 좋다는 편견보다는 이상과 같이 몇가지 체크포인트를 가지고 교회의 예배상황을 고려하여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배가 단순하며, 채널이 많이 필요없는 상황에서 굳이 비싼 디지털 믹서를 선택해봐야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은 필수이다.
아래는 디지털 믹서로 각광받는 몇가지 제품을 소개 한다. 이 제품들이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장비를 고를 수 있는 기준점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아래의 가격은 모두 아마존의 가격이다.
1.Behringer, 16 Programmable Midas Preamps, 17 Motorized Faders, 32 Channel Audio Interface, and iPad/iPhone Remote Control (X32 Producer) $1,699.00
2.BEHRINGER, X-32 Compact 40-Input 25-Bus Digital Mixing Console with 16 Programmable Midas Preamps Black, (X32COMPACT) $1,899.00
3. Allen & Heath SQ-6 Digital Mixer, 48 Input Channels, 7" Colour Touchscreen, 24 Onboard Preamps, 25 Faders, 16 SoftKeys AES Digital Output $4,999.00
4. Yamaha MGP24X Premium Mixing Console $1,379.99
5. Allen & Heath QU-16C Rack Mountable Compact Digital Mixer $2,299.99
* 2022년 5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2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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