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송호민] 우리의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

복음뉴스 0 2022.04.14 18:45

마음의 변화 ②  우리의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

글 : 송호민 목사 (한성개혁교회)


1. 우리를 죄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셨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완전한 하나님)를 인간의 형상(죄 없는 완전한 인성으로)으로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가 갚아야 할 죄의 형벌과 대가를 대신 지불하게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대속의 은혜를 체험한 신자는 죄의 형벌과 지배(dominion of sin)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내주 하심과 교통하심 속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의 능력으로 죄와 싸우며 죄의 세력, 즉, 죄의 영향력(power of sin)을 무너뜨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지게 되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로마서 6:11)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라는 말씀은 신자들 자신이 죄에 대하여 완전히 죽었다거나 죽어야 한다고 하는 말씀이 아니다. 성경은 결코 우리와 죄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 되었거나, 혹은 우리 자신에게 단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신자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육체의 장막에 거하는 한) 계속해서 죄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될 것이며, 죄를 죽이는 경건의 연습을 끊임 없이 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신자는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존재임을 알고 확신하기 때문에, 변화된 삶, 즉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재 창조 되었음을 인식하고 고백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 렇다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첫째, 죄의 형벌에 대하여 죽었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인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가 지은 모든(과거, 현재, 미 래의 모든)죄의 형벌을 다 받으셨다. 그러기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에게는 더 이상 자신의 죄 값을 지불해야 할 책임이나 자신의 죄로 인한 정죄를 받을 필요가 없다. 모든 죄의 형벌을 면제 받았기에 죄의 저주나 심판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오히려 평안과 기쁨의 확신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죄와 싸워야 한다.

 

둘째, 죄의 지배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기 전에 우리는 죄의 지배 아래 있는 죄의 노예로서 죄를 지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실존이었다(state of not being able not to sin). 주인(죄)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인이 바뀌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신자인 우리의 주인이 되셨다. 주님이 죄의 노예였던 우리의 값을 완전히 지불하고 우리를 사셨기에 죄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거나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없는 완전한 존재(state of being able not to sin)는 아니지만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죄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다.

 

2.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 


2-1.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셨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 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었고, 새로운 피조물로 빚어졌다. 비록 겉으로 보면 예수 믿기 전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나, 속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예수의 생명, 부활의 생명을 가진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생명을 가진 자는 곧 하나님의 자녀이자 후사이다. 때문에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 즉 신자 가운데 늘 내주하시고, 동행하시면서 죄의 영향력을 이기고 변화된 삶, 열매 맺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신다. 천국 시민으로서의 새로운 지위와 신분을 확신케 하시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며. 본향을 사모하는 참된 신자, 진짜 성도가 되게 하신다. 

 

2-2.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셨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 셨으니” (베드로후서 1:3~4)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자로 부르실 때, 새 생명(예수생명) 안에서 경건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셨다. 마치 씨앗 안에 그 씨가 자라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듯이 우리는 새 생명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기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이미 받아 누리고 있다. 신자로서 우리 모두가 성령의 지도와 인도 아래 이러한 신적 자원과 능력을 바르게 인식하고 개발하여 사용한다면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하며,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거룩한 자가 될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 가는 성도요 작은 예수가 되어서, 복음의 능력을 증언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 내게 될 것이다.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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