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오종민] 후회 없는 인생

복음뉴스 0 2022.04.14 17:10

살며 생각하며 ⑨  후회 없는 인생

글 : 오종민 목사 (뉴저지우리교회)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인생의 삶을 가치 있게 살다가 이 땅을 떠나라는 의미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시간동안 가치 있는 일들을 이루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성공이라는 정상을 향하여 오늘도 달려가고 있습니 다. 어떤 이는 물질적인 성공 때문에 자신을 속이고 주위 사람을 속이면서 살아가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정치적인 성공 때문에 권모술수를 동원하거나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하루아침에 단절시키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야망 때문에 자식과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해 가면서 달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면서 까지 내 자신이 이루려 했던 것이 영원이라는 시간 앞에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일하다가 정상에 올라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막상 본인이 원했던 인생의 정상에 올라가 보면 성취감보다는 오히려 실망감이 더 많이 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꿈꾸었던 것보다 더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갖고 누리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자나 가난한 자나 하루 24시간은 마찬가지이고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질적으로 어떠냐가 다를 뿐입니다. 천지창조이래 솔로몬처럼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고 이 땅을 떠난 인물도 드물 것입니다. 아내가 천 명이었고 산해진미의 음식을 먹고 금으로 치장된 집에 살았지만 그 역시 죽기 전에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씩 솔로몬의 삶을 생각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하다 결론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자신만을 위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져도 목이 마르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은 가질수록 부족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은 하루의 삶이 짧게 느껴지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나누어 갖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세계 갑부였던 록펠러의 삶을 압니다. 50대 까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며 돈을 모은 삶이었지만 어느 날 자신에게 찾아온 죽음의 병 앞에서 인생의 참된 가치를 깨닫고 그때부터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0세 가까운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삶으로 인생을 마쳤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이며 어떻게 사는 삶이 바른 것인가를 고민하고 늘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사는 인생이 가치 있는 삶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 언젠가 그분 앞에 서서 살아온 삶에 대한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인생의 시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는 우리들의 자유 이지만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던 주님 앞에 서는 날에는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았는지 분명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아끼며 바른 삶을 사십시다.

 

참된 행복은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이 점점 더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 같아 안타 깝습니다.

 

요즈음처럼 다들 살기 힘들다고 하는 시기에 말 한마디라도 가까운 분들에게 따뜻하게 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된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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