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20 )
글 : 유재도 선교사
[필자 주 : 2022년은 기독교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나 신학교에서나, 선교지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그리고 세상 어느 곳에서나 신앙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하신 구주이신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3년 전에 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에서 했던 강의를 정리한 것입니다. 제 강의 주제는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입니다.]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은 기독교교육이 다음의 6가지 기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교육의 학문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성경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신학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역사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교육 과정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심리학적 기초
이제 각 기초를 간단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이 네용은 대한기독교서회에서 2006년에 발행한 ‘기독교교육개론’(한미라 편집)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보조 자료로서
‘기독교교육개론’(장로회신학대학 기독교교육연구원, 2006년)과 인간발달과 기독교교육(사미자, 2012년)를 참조하였다.
기독교교육의 학문적 기초
기독교교육이 일반학계에 한 학문으로 등장한 것은 거의 2세기에 접어들고 있다.
기독교 교회는 미래의 성숙한 성장과 대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발언과 영향력이 기독교교육학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기독교교육학의 당면과제는 인간 의식의 변화와 인간성의 개조이다.
현대인을 위한 참교육은 인간의 도덕성과 신앙을 일깨우는 기독교교육학에 달려있다.
오늘날의 일반교육은 고도로 발달된 산업사회에 적합한 일군을 양성하는 일에 치중하여 왔다.
인간의 전인성의 계발을 위해 기독교교육은 1.지성교육과 2. 도덕성교육과 3. 신앙교육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난 우주적인 속성인 이성과 덕성과 신앙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고유한 속성을 조화 있게 상호관계성을 유지하면서 연구되어야 한다.
인간은 이성적 능력을 표현하기 위하여 사고력, 언어, 행동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도덕성의 위기와 상실을 맞이하고 있다.
기독교교육학의 모든 활동과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신앙 성숙과 성장을 위한 신앙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신앙교육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를 통하여 발전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인간을 영과 혼과 몸의 세 가지 속성을 소유하고 있는 존재로 언급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인간의 이성에 의하여 엄청난 진보를 이룩한 문명의 시대, 과학의 시대, 문화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야만의 시대로 규정할 수 있다.
인류가 최상의 과학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대사회는 양극단의 세기로 파괴와 창조, 진보와 퇴행, 자유와 보수의 양면이 줄기차게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는 시대이다.
인간의 야만성은 결과적으로 자연 생태계의 위기와 파괴를 가져왔다.
자연환경의 파괴는 어느 한 지역, 한 나라, 혹은 한 대륙의 문제가 아니라, 전 우주의 생태계의 위기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2. 기독교교육의 성경적 기초
성경은 위대한 책이다. 성경이 기독교육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성경은 다음과 같은 큰 영향을 주었다.
1. 근대 서구 문명의 법과 교육 제도와 민주적 이상을 형성하는데 지배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2. 유럽의 위대한 정치, 사회, 종교적 개혁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3. 현대에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있어서도 성경은 그들의 민족적 지침이 되고 있다.
4. 성경은 현대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불가결한 책이 되었다.
성경은 아주 오래된 책인 동시에 아직 끝나지 않은 구원 이야기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성경은 창조와 타락, 구약성서의 큰 역사적 사건들,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 오순절의 성령강림, 그리고 초기 교회들의 생활, 이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이야기가 있다. 그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성경은 많은 지도자가 아닌 오직 한 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 가지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성경의 본문이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성경의 본문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성경 본문이 오늘날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기독교교육에서의 성경의 역할
기독교교육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성경적 기초가 필요하다. 성경은 기독교교육의 목적과 내용과 및 방법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의 특성과 입장을 이해하는 필수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기독교교육자들은 오히려 성경 밖에서 그들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의 기초를 찾으려 한다.
사라 리틀은 기독교교육에서의 성경의 역할을 다음 네 가지로 제시하였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채널인 동시에 증인이다.
성경적 증인의 본질은 구원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사실과 분리해서 이해할 수 없다.
성경의 이해에 가장 적합한 교육 과정은 복음 중심이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총 연출자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의 일관된 목적은 구원이요, 인간의 변화이다.
하나님은 위대한 교육자이시다.
예수는 자신이 이 땅에 온 목적을 하나님 나라의 선포라고 하셨다.
예수는 또한 한 가지 방법으로만 만족하지 않았던 전천후 교사였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교육’의 어원
야라(출 4:12), 자하르(출 18:20), 라마드(신 4:5), 솨마(신 6:4), 예다(스 7:25),
아라프(욥 33:33), 야다(욥 37:7), 하캄(시 105:22)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육’의 어원
레고(마 23:3), 에포(마 5:11), 헤테로디다스칼레오(딤전 1:3), 랄레오(딛 2:2),
칼로디다스칼레오(딛 2:3), 디다스칼로스(약 3:1), 에이도( 약 3:1),
3. 기독교교육의 신학적 기초
신학은 너무 광범위하여 그 배경이 되는 교파와 각 개인의 주관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
신학이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에 관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신학은 기독교 계시와, 계시에 직면한 신앙 내에서의 학적 지향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교육이란? education – educare- e 는 밖으로, ducare 는 이끈다
교육이란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소질 또는 잠재 능력이 행동으로 표출되도록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이다.
교육을 역사적 과정에서 살펴보면 두 방향으로 이해하게 된다.
(1) 교육을 채워주는 작용으로(in filling)
(2) 교육을 끌어내는 과정으로(drawing out)
교육신학의 유형은? (기독교교육개론, 장신대학, 2013년, “현대기독교교육사상” 이규민)
전통-복음주의 모델 – 예수 그리스도 및 성경 기자들에 의해 표현된 교육적 이상을 그대로 따르고자 노력한다.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계시적 메시지를 원형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기독교교육의 초대 관심사이다. 회심운동, 전달방식, 주입식 교육, 교리교육, 성경 읽기, 성경 암송, 개인주의적 성향, 학습자의 구원에 더 많은 관심.
자유-종교교육 모델 – 미래보다 현재, 초월보다 내재, 개인보다 사회를 강조한다. 사회변화와 사회개혁을 통해서 인간의 삶의 질이 변화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경험과 가능성에 대한 강조를 하는 반면 하나님의 초월적 계시에 관한 분명한 관심과 강조를 보이지 않는다.
신정통-주류모델 – 20세기 전반부의 기독교교육은 자유-종교교육 모델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교회와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주된 관심이 자유, 진보, 이성, 과학, 가능성 등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1차, 2차 세계대전, 대공황등을 겪게 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진보라는 것이 일종의 환상임을 자각하게 된다. 다시 인간의 죄성, 하나님의 계시와 은총의 중요성, 말씀과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은 종교교육이라는 일반적 용어 보다는 기독교교육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한다.
사회과학 모델 - 사회과학 모델은 전통-복음 전도 모델, 자유-종교 교육 모델, 신정통-주류 모델 모두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다. 이러한 모델들은 종교교육을 수행함에 있어서 과학이 아닌 신학을 교육의 토대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교육이 신학분야의 한 부분보다 사회과학 분야의 한 부분으로 여겨질 때 더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21세기 기독교교육의 전망과 과제는?
21세기는 포스트모던적 특성이 심화, 확산 되어가는 시기이다.
과학 및 기술공학의 혁신, 세계 시민의식과 도덕성의 발현, 평화와 공존을 향한 노력.
다양화(diversification), 다원화(pluralization),
분절화(disintegration), 파편화(fragmentalization)
실천신학 운동과 기독교교육, 공적신학 연구와 기독교교육,
분화와 일치(통전적 분화)를 지향하는 관계적 기독교교육의 중요성
* [유재도] 가르쳐 지키게 하라 (2) 로 계속
[편집자 주 : 2022년 1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8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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