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조희창] 버지니아에서 있었던 뜻있는 만남

복음뉴스 0 2022.04.10 20:46

조희창 목사의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⑥  버지니아에서 있었던 뜻있는 만남

글 : 조희창 목사 (낮은 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아이폰의 ‘앱스토어(App Store)’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고, 2010 년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태블렛 PC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처음 아이폰이 등장하던 날, 그리고 아이패드가 등장하던 날의 그 프리 젠테이션은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2010년 아이패드의 첫 공개행사날 저는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전세계가 들썩이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이 스마트 기기들은 우리의 삶도, 생활도 많은 부분에서 바꾸어 놓았습니다. 과연 스마트폰 혁명, 스마트 기기의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마트폰 특별히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열풍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등 여러 가지가 원인이 있지만 그 배경의 한가운데에는 애플이 함께 기획해서 내놓은 앱스토어(App Store)가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Mp3 Player인 iPod이 ‘아이튠즈‘라는 MP3 다운로드 사이트와 놀랍게 시너지를 낸 것처럼 말입니다. 앱스토어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십만가지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올려져서 사용자가 자신의 구미에 맞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도 동일합니다.

 

수년전 버지니아에서는 뜻있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버지니아에 있는 한 교회에 강사로 초청되어 금요일 저녁 “문화사역”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같은 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여했습니다. 새벽기도의 설교는 남미 지역에서 아주 활발하게 사역하고 계신 한인 선교사님이셨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여러가지 선교사역에 대해서 나누면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선교지에서의 다음세대교육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자료가 너무나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선교사는 많이 파송해 놓고, 선교사를 지원하는 것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전날 밤 문화사역 강의를 통해 나누었던 비전과 그 비전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을 너무나 명확하게 말씀하시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의 마음은 다시 한 번 뜨거워졌습니다. “하나님! 이 선교사님과 해외에 나가있는 선교사님들을 꼭 좋은 사역과 교육 컨텐츠로 돕게 하옵소서!”

 

새벽기도가 끝나고 선교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선교사님을 만나 섬기고 있는 사역에 대해서 나누며 함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참 뜨거운 마음을 서로 공유하며 너무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 니다. 그리고 그 선교사님께 비전을 담은 약속을 드렸습니다. “아직까지는 저희가 만든 대부분의 컨텐츠가 한국어, 영어로만 되어 있지만 수년 내에 스페인어, 중국어 등 선교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자료를 제작해서 꼭 더 많은 선교사님들을 돕겠습니다.”

 

하나님의 열심, 놀라운 응답들


그렇습니다. 아이폰에는 앱스토어가 있는 것처럼, 안드로이드 폰에는 플레이스토어가 있는 것처럼 그래서 놀라운 폭발력과 세상을 흔들어 놓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처럼, 한국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교회, 그리고 이만칠천여명의 한국인 선교사님들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섬기고 계신 수많은 선교사님들에게 앱스토어가 되어 놀라운 부흥과 하나님나라의 확장의 역사를 온전히 이루어가기 원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이 올라가는 앱스토어처럼 ‘생명력 있는 복음의 진리를 선교지의 언어와 문화로 잘 담아낸 교육컨텐츠와 커리큘럼’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다양한 배경의 선교지에서 힘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섬기기 원합니다. 그리하여서 애플이 만들어내고 있는 영향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와 부흥, 영적인 열매들을 만들어 내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또한 인공지능 번역 등을 통해 훨씬 빠르고 쉽게 이루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에 컨텐츠와 커리큘럼을 보낼 뿐 아니라, 이곳 미국에서도 Zoom 과 온라인 환경을 통해서 직접 선교사님들이 섬기고 계신 현지 사역 대상자들과 다음세대들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우리 가운데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놀랍게 이 일들을 이루어 가실 줄 믿고 확신합니다.

 

[편집자 주 : 2021년 11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6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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