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현장이 어디냐 하면 내가 있는 바로 이곳이다. 대한항공 타고 뉴욕에 오면서 옆에 앉아있던 분이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몸이 아플 때 좋은 전도의 기회이다. 집회 가는 교회 장로라고 소개하고 기도하면서 복음을 제시하고 예수님을 영접시켰다. 그러자 스튜어디스도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미 수차례 뉴욕집회를 통해 '두부전도왕' 그리고 '낙도전도왕'으로 잘 알려진 반봉혁 장로가 지난해 봄 집회차 뉴욕에 오면서 일어났던 일화를 집회후 아멘넷 기자와 따로 만나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불같은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반 장로는 전도의 도구로 두부를 사용하여 '두부전도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신바람낙도선교회 회장으로 낙도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해 '낙도전도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리고 사도행전을 이어가는 <두부행전>과 <낙도행전>이라는 이름으로 책도 나와 있다. 반봉혁 장로는 9만여 명의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3천명 이상을 전도한 전도왕이기도 이다. 그가 전도한 사람중에는 목사도 여럿 나왔다.
▲뉴욕에서 집회를 인도하는 반봉혁 장로
반봉혁 장로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역중 충만하고 뜨거운 교회 집회는 많은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에서 하크네시야교회와 뉴드림교회 집회를 인도했다. 반 장로는 기자에게 포크레인 환상을 이야기 해 주었다. 큰 포크레인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아 힘들어 했는데, 반 장로는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는 마음에 감동이 왔다. 사람마다 쓰임받는 모습이 달라 어떤 사람은 호미로, 어떤 사람은 삽으로, 어떤 사람은 경운기로 쓰임을 받지만 자신은 영적인 포크레인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이에 힘을 얻어 전세계를 다니며 구원의 열정을 전하고 있다는 것.
반봉혁 장로는 목회와신학이 선정한 ‘전도분야 평신도’에서 목사님들보다 모시기 어려운 한국교회 평신도 명강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에서 제정한 한국기독교선교대상을 받기도 했다.
반봉혁 장로가 신바람낙도선교회를 통해 하는 낙도사역은 무인도 같은 섬들에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복음을 전파하고 외로운 목사와 홀사모들을 돕는다. 반봉혁 장로는 “낙도는 외롭고 떨어질 ‘낙(落)도’인데 복음이 들어가면서 희락 ‘락(樂)도’가 된다. 18개 섬에 복음을 전파했는데 85%에게 복음을 증거했다. 낙도 다니면서 7번 정도 하늘나라에 갈 뻔했다”고 소개했다.
반봉혁 장로는 “왜 이렇게 전도하고 다니는지 아는가”를 물었다. 그리고 “낙도선교하면서 12년 전에 광도에 가니 처음에는 인분을 뿌릴 정도였다. 교회 목사가 물건을 판다고 돈만 받고 도망가서 주민들이 크리스찬이라고 하면 죽일 놈이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약속을 지키기위해 날씨 나쁜 날도 가서 3번이나 죽을 뻔했다. 하도 접근하니 정 오고 싶으면 개스통을 매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무거운 개스통 40개를 매고 300미터 언덕을 올라가는데 환상인지 진짜인지 섬의 노인들 뒤에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는 분이 고통중에서도 우측에 있는 강도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환상을 보았다. 예수님은 그렇게 최고의 고통중에 전도하셨는데 제가 지금까지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이유를 안대고 전도를 했다”고 간증했다.
▲반봉혁 장로의 저서들
반봉혁 장로는 전도의 기본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저는 전도는 첫 번째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고 두 번째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만 있으면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방법론으로 전도하면 가짜이다. 갓난아기가 울면 부모가 눈을 뜬다. 아기가 배가 고픈지 똥을 쌌는지 몸이 아픈지 부모는 다 안다. 전도자도 그런 마음으로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전도 대상자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눈높이는 무엇인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이 눈높이이다.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는가. 만일 전도 대상자가 노인이면 전도 대상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다주고, 불교 다닌다고 하면 그냥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저도 절에 다녔다고 하며 접근하는 것이 눈높이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이 말하면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반봉혁 장로의 전도 10계명은 1. 절대 포기하지 마라 2. 지피지기 백전백승 3. 눈높이에 맞추라 4. 끈질긴 사랑으로 감동시켜라 5. 타이밍을 맞추라 6. 그들의 기존 신앙을 존중하며 전도에 그치지 말고 바로 영접시키라 7.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시작하라 8. 마음을 채워주라 9. 상대방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이야기의 핵심을 간파하라 10. 꼭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하라 등이다. 또 반 장로는 전도를 하기 전에 방어하는 상대의 마음을 초토화시키는 '기도'라는 영적 함포사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봉혁 장로의 집회를 통해 성령의 역사가 많이 일어난다. 반봉혁 장로는 “회개하면 사람 자체가 바뀌어져야 한다. 한국교회가 성령충만이라고 하면 은사만 생각한다. 은사만 많다고 믿음이 좋은 사람인가? 아니다. 지나치게 은사만 강조하면 교회에 문제가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의 열매 9가지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가지이다. 내가 예수처럼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열매를 안보고 은사만 보니 이상해진다. 하나님은 은사를 주시지만 성령의 열매는 내가 맺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숫자만 늘다보니 조금 문제가 생기면 깨진다. 성령의 은사보다 성령의 열매에 중점적인 집회를 인도한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사역 속에서 반봉혁 장로가 포기하지 않고 사역할 수 있는 바탕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반 장로는 “35년 전 철야집회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렇지 못했다면 천만금을 주어도 뉴욕에 못 왔을 것이다. 은혜는 받아본 자만 아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그 행복한 은혜는 받아본 사람만 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다. 사도 바울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한 것은 감옥 안에서 말한 것이다. 진짜 크리스찬은 어떤 환경과 역경에서도 이길 수 있다. 사람들은 명예와 돈을 구걸하고 다닌다. 그러나 탕자처럼 중요한 것은 아버지 품에만 들어오면 회복되는 것이다. 단지 발만 들여놓으니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반봉혁 장로는 사역이 어려울 때 마다 여성의 몸으로 순교하며 까지 섬선교를 했던 문준경 전도사를 생각한다고 했다. 반 장로는 “성전을 3번 짓고 2번 개척했으며 9만명 전도했다. 사역하다 시기와 고난을 많이 당했다. 어떤 때는 힘들어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바다가 돌은 파도에 부딪쳐 굴러다니면서 모난 부위가 없어진다.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를 통해 신안군 전체가 복음화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반 장로야, 문준경 전도사는 여자이고 너는 남자이다. 문 전도사는 배가 없었지만 너는 배도 있고 차도 있다. 문 전도사는 혼자이고 너는 8명 낙도팀이 있다. 문 전도사는 10원도 없었는데 너는 회사도 있다’라는 말씀을 받고 회복했다”고 말했다.
반봉혁 장로는 전도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교회는 무조건 전도하라고 한다. 낙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교회적으로 아무 도움이 안된다. 전도해도 우리 교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전도는 자기교회 교인만 생각한다. 전도의 진수는 소천하기 전에 하나님을 영접시키는 것이다. 숫자 채우는 것이 전도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이 전도이다. 영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제발 우리교회 떠나서 연세가 많으시고 임종 직전 사람이라도 전도하자. 그런 전도를 ‘정치망 전도’라고 한다. 정치망은 섬에서 멀리 있는데 그날 지나가면 다시 고기를 못 만나기에 그날 잡아야 하는 것이다. 노인들 전도가 바로 정치망 전도이다. 교회부흥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확장에 포커스를 맞추면 교회부흥은 저절로 된다”고 강조했다.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반봉혁 장로의 뉴욕집회
반봉혁 장로의 집회는 뜨겁다. 반 장로는 집회의 포커스와 성령충만한 집회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교회가 너무 분열되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집회인도를 통해 가장 먼저 교회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직분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직분이다. 성도들도 같은 성직인데 직분으로 잘못 이해하고 부속물 정도로 사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무엇보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집회의 목적이다. 저는 낙도선교를 하고 있지만 시대적으로 보면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을 낙도라고 본다. 집회를 통해 한국교회나 한인이민교회나 첫사랑을 회복했으면 한다. 성령의 충만함과 기름부음은 진실할 때 나타난다. 말씀이 중요하지만 삶이 중요하다. 정말 한국교회가 부족한 저를 통해 다시 한 번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반봉혁 장로가 가장 기억이 남는 집회인 충무 중앙성결교회 집회는 교회분쟁으로 어려웠던 교회가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집회가 끝나고 5배 크게 부흥했다고 소개했다.
반봉혁 장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4월 목양장로교회를 시작으로 뉴욕일원 집회를 시작한다. 집회 신청은 한기술 목사(646-520-7667, 뉴욕)나 반봉혁 장로(010-3968-0691, 한국)에게 하면 된다. 반봉혁 장로는 1일이나 3일보다 4일 동안 집회를 인도해야 영적인 흐름을 느낀다고 부탁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