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7월 20일(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뉴저지 온누리교회에서 있었다. 뉴저지 온누리교회(담임 Rev. Mark Choi) 초청으로 19일(금)부터 21일(주일)까지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는 이찬수 목사가, 뉴저지 지역의 목회자들을 위하여 "행복한 목회"라는 주제로 자신의 목회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다.
금번 세미나는 여느 세미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개의 세미나가 강사가 준비한 내용을 길게 강의하고, 강의가 끝난 후에 짧은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데, 금번 세미나는 강사가 준비한 이야기는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짧게 이야기를 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아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찬수 목사는 청소년 담당 사역자 시절, 그들과 하나가 되기 위하여 그들의 언어와 행동 양식을 배우며 그들과 온전히 하나가 되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심방을 하는 경우에 길게 설교를 하기보다는 심방을 청한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묻고 또 물어, 교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설교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며 "주일 설교와 순장 교육에 전념하기 위하여, 새벽 기도회 설교를 하지 않으며, 새벽 기도회에는 참석하지도 않는다. 새벽 3시부터 몇 시간 동안은 골방에서 혼자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하며 "목회자들은 적어도 하루에 3시간은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000명 정도의 순장들과 저의 모든 것을 나눈다. 순장 한 사람이 15명 정도의 교인들을 돌본다. 저의 목회 철학을 완전히 공유하는 순장들이 교인들의 생각을 붙잡아 준다. 최근에 있었던 부목사의 잘못된 설교 사건 때도 교회 안에 아무런 동요가 없었던 것은, 순전히 순장들의 역할 때문이었다."며 교회에서의 소그룹 활성화가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최근에 크게 물의를 일으켰던 "부목사의 설교 사건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에게 큰 깨우침을 주셨다. 그 부목사가 '1년 동안 설교를 하지 않겠다'고 하여 그 의견을 존중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다. 그 부목사를 징계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가 충분히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도 용서하는 것이 기독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모님과 함께 행복한 목회를 하기 바란다"며 "내 교회가 잘 되면, 지역 교회가 잘 되고, 이민 교회 모두가 잘 되고, 한국 교회 전체가 건강하게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번 세미나에는 뉴저지 뿐만 아니라 뉴욕 지역에서 온 목회자들을 포함하여 80명 정도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