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동상삼몽(同床三夢) 속에 창립된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복음뉴스 3 2022.02.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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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Korean Pastoral Fellowship of New York)가 창립됐다. 

 

유상열 목사, 이만호 목사, 이재덕 목사, 이준성 목사, 이진아 목사, 한재홍 목사, 허걸 목사 등 34명은 2월 24일(목) 오전 10시 30분에 리빙스톤교회(담임 유상열 목사)에 모여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유상열 목사를, 부회장에 이재덕 목사를 추대했다.

 

회장으로 추대된 유상열 목사는 "이 모임 준비를 위하여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임기 동안 이 모임의 토대를 닦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는 인사말을 했다. 

 

한재홍 목사는 정순원 목사, 한문수 목사, 황경일 목사, 문석호 목사, 마바울 목사, 윤오성 목사, 전희수 목사, 강준 목사, 곽재혁 목사, 박마이클 목사, 박은희 목사, 박정오 목사, 신우철 목사, 안승백 목사, 이준 목사, 이태문 목사, 정숙자 목사, 최은종 목사, 한석진 목사, 정대영 목사, 신현국 목사, 최성훈 목사, 김정길 목사, 임영건 목사, 박태규 목사, 김원기 목사, 신현택 목사, 하정민 목사, 김신영 목사, 권캐더린 목사, 김명욱 목사 등 31명은 위임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한재홍 목사는 김명욱 목사도 위임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었으나, 김명욱 목사는 "위임 사실이 없다"고 이준성 목사를 통하여 밝혔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창립총회는 1부 창립예배와 2부 회의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이재덕 목사가 인도했다.

 

김봉규 목사, 송금희 전도사, 김복순 집사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기원, 찬송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류승례 목사의 기도, 성경 봉독, 박근수 목사와 임정규 목사의 색소폰 특주, 한재홍 목사의 설교, 찬송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허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재홍 목사는 유다서 1장 17-23절을 본문으로 "자기 정욕대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우리는 목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누구를 탓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나누어지는 것은 쉬우나 연합하기는 정말 어렵다. 우리의 모임이 1년 내에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우리가 서로가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교협이나 목사회나 전직 회장들이 나뉘어져 있는 것이 문제이다. 돈 몇푼 받으려고 자격 없는 자들을 전직 회장들이 지지해 왔다.

 

우리가 영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육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영적인 것 같은데 성령이 없다. 목사는 성령의 사람이어야 하고, 모든 것을 성령 안에서 받고 해석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도덕성이나 상식선이 높이 평가되고 따라가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우리를 거룩한 믿음 위에 세워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영생에 이르도록 예수님만 기다려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계신다면, 우리에게 꿀밤을 먹이시며 '정신 차리라'고 하실 것 같다. 왜 목사회가, 교협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게 되었는가? 목사들이 예수를 부인하고, 바르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사들이 천국엔 가야할 것 아닌가? 목사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목사라는 사실만으로 만족이 안되는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명예욕을 갖는다면 우리는 문제아이다.

 

교협이나 목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검찰청에 고소하면 된다. 공금 2천 불 이상을 횡령하면 감옥에 간다. 한 사람만 갔다오면 간단히 끝난다. 나는 (공금을 횡령한 사람이) 누가 됐건 검찰에 고소해서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넘어가니까 그 일이 또 생겨난다.

 

제2부 회의는 한재홍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규형 목사의 개회 기도, 한재홍 목사의 경과 보고, 임원 선출, 회장 유상열 목사와 부회장 이재덕 목사의 인사, 최길종 목사의 축사, 감사 선출에 대한 논의, 광고, 엄달호 목사의 폐회 및 오찬 기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런지가 크게 궁금해졌다. 동상삼몽(同床三夢)을 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립총회에서 나타난 모습은 그랬다.

 

설교를 하고, 2부 회의 사회를 맡아 경과 보고를 한 한재홍 목사는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나누어지는 것은 쉬우나 연합하기는 어렵다. 이 모임은 1년 내에 해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가 한시적인 단체임을 강조했다.

 

회장 유상열 목사는 단체의 존속 기간에 관하여는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나 적어도 한재홍 목사가 주장한 것과 같은 '일년 짜리 단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유상열 회장은 모임의 존속 기간이 아닌 모임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유상열 회장은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가 정치색을 띄고 있는 단체가 아니라 친목을 위한 단체임을 강조했다.

 

부회장 이재덕 목사의 생각은 회장 유상열 목사의 생각과는 달라 보였다. 부회장 이재덕 목사의 바람은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가 뉴욕목사회와 같은 단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것으로 비쳐졌다.

 

감사를 선출하는 순서에서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의 성격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노성보 목사는 "한재홍 목사님의 말씀대로 1년 안에 해체될 모임이라면, 왜 감사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의논 끝에 감사와 임원 선정을 회장단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폐회했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의 첫 과제는 모임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22.02.24 19:55
[동영상]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창립총회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3553
복음뉴스 2022.02.24 19:56
[사진 모음]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창립총회 ==> https://photos.app.goo.gl/ESxEXjMZBYdR1YEf9
복음뉴스 2022.02.25 06:47
[뉴욕일보 기사] 개신교계, '교협' '목사회'도 있는데...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창립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main_news&wr_id=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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