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목사회(회장 유병우 목사)는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하여 "이민목회와 성경적 설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15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유영교회(담임 장병근 목사)에서 진행된 금번 세미나에는 뉴저지 지역 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도 참석하여, 류응렬 목사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류 목사는 오전에는 "이민목회"를 주제로, 오후에는 "성경적 설교"를 주제로 강의했다.
류 목사는 오전에는 자신이 총신대학교 설교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기까지의 과정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부임하여 7년 가까이 봉직하면서 경험한 일들과 한 일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전개했다.
류 목사는 "목회는 성경적 원리를 가지고 해야 한다. 익숙함을 던져 버리고, 생각의 틀을 깨야 한다. 목회자 자신에게 변혁이 일어나야 한다. 교회 성장은 숫자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영적인 성장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회 성장에는 목사의 태도, 즉 자세가 중요하다. 주일 설교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한 영혼을 위한 목회여야 한다. 새 신자, 새 가족을 잘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설교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류 목사는 "예수님은 복음 자체였지만 복음을 설교하셨다"며 "세례 요한은 예수를 드러내는 설교와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를 했고, 베드로는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나타난 구속사적 설교를 했다.
종교개혁은 설교를 통한 진리 회복 운동이었다. 칼빈은 하나님 중심의, 루터는 그리스도 중심의, 쯔빙글리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설교를 했다. 청교도들은 설교를 통해 사람이 거듭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설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다. 설교자는 대언자이다.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 목사는 오후 강의가 끝난 후 질의 응답 시간에,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 한인교회의 미래를 누가 이어갈 것인가? EM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어를 말할 줄 아는 우리의 자녀들, 그들이 우리 한인교회를 이어갈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교회에 독립 EM이 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라는 의식이, '한교회'라는 의식이 전혀 없다. 그냥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교회일 뿐이다. 우리 교회 예배 중에 English Worship이 있다. 한국어를 할 줄은 알지만, 영어가 편한 그룹이 참석하는 예배이다. 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그룹이 우리 교회를 이어갈 그룹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달라"는 요지의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류응렬 목사는 필그림선교교회가 동성애 문제로 파라무스에 있는 교회 건물을 떠나게 되었을 때,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교인들이 헌금한 3만 5천 불을 가지고 뉴저지를 방문하여 양춘길 목사를 비롯한 필그림선교교회의 교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었다. 양춘길 목사와 필그림선교교회의 부교역자들은 금번 세미나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류 목사의 강의를 경청했다.
[편집자 주 : 사정에 의하여 금번 세미나는 동영상으로 제공하지 못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