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총신의 큰 별, 고 김인환 목사 추모 예배 및 하관 예배 엄수

복음뉴스 5 2021.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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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한국에서 소천한, 전 총신대학교 총장 고 김인환 목사 추모 예배가 10월 12일(주일) 오후 6시에 아가페장로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렸다. 

 

고 김인환 목사의 제자들, 아가페장로교회의 교우들, 친지들이 함께 한 추모 예배는 김남수 목사가 인도했다.

 

예배는 기원, 찬송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정득실 목사의 기도, 인도자의 성경 봉독, 고인의 차남 부부인 김재영, 김지혜의 조가, 김남수 목사의 설교, 장녀 김유미의 추모사,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의 조사, 고 김인환 목사의 사역과 삶을 요약한 동영상 상영, 유족대표 주문상 장로(필라안디옥교회, 고인의 처남)의 인사, 찬송 "내 주의 나라와", 김남수 목사의 축도, 유족들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득실 목사는 "사랑하는 남편이요, 따스한 아버지요, 후학들의 존경받는 은사요, 개혁주의 전통에 배움의 터전을 온전히 세우고자 고군분투하셨던 총장님이요,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사랑한 목자요, 하나님 앞에서 일생을 신실하게 살아온 신자로서,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신 그런 목사님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기도했다.

 

고인의 차남 김재영 전도사(아가페장로교회 EM 담당) 부부가 건반 악기를 연주하며 조가를 불렀다.

 

김남수 목사는 고린도전서 15장 20-22절을 본문으로 "부활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긴 매우 어렵다. 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서 절망하고, 허무를 느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하시고, 생명으로 사망을 삼키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두는 육체적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은혜를 누릴 것이다.

 

고 김인환 목사님은 믿음의 사람이었다. 한 가정의 신실한 남편이었고, 아버지였다. 신학교를 굳건하게 하고, 후학들을 기르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이 참 아름다우신 분이셨다.

 

암으로 투병하는 극심한 고통 중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면, 시키시는 일을 더 할 수 있어 좋고, 데려 가시면 지은 죄를 모두 회개하고 정결한 신부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 지난 10월 24일 주일 예배 후에 '목사님, 담임 목사님이시니까, 저에게 축복 기도를 해 주십시요!' 라고 하셔서 간절히 기도해 드렸었다. 

 

우리 모두는 갈텐데, 김 목사님과 같은 모습으로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주님께서 부르실 때, 영광의 하늘 나라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활의 소망이 있기에 이 자리가 기쁨과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설교했다.

 

고인의 장녀 김유미 자매가 "좋은 아빠였고, 좋은 남편이었으며, 많은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평생을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았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모든 아버지들이 그러하듯이, 아빠가 완벽한 아빠는 아니셨지만, 최선을 다해 주셨던 좋은 아버지였다"는 요지의 추모사를 했다.

 

김성국 목사는 "신학교에 다닐 때, 우리 모두의 눈과 귀를 열어주신 분이 김인환 총장님이셨다. 김 목사님의 언약 신학 강의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김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 찬양이 나왔다. 개혁주의 신학을 우리에게 얼마나 아름답게 전수해 주셨는지 모른다" 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김성국 목사는 조사를 하던 도중에 스마트폰을 꺼내어 전화기 케이스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고인이 김성국 목사에게 보낸 편지였다. 김 목사는 "이런 편지를 저에게만 보내신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많은 제자들에게, 각각에게 힘이 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자들을 그렇게 사랑하셨다.

 

내가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환경이나 조건이 미국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다. 모두들 안된다고 했을 때, 김 목사님은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라시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며 고인에 대한 큰 감사를 담은 조사를 했다.

 

고인의 손아래 처남 주문상 장로가 유족들을 대표하여 인사말을 했다. 주 장로는 "목사님께서는 친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장인 장모님께도 효도를 다 하셨다. 총신대 총장을 하실 때, 한번 저희 어머님을 찾아 오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세상말로 하면 쪽 팔릴 정도의 낡은 차를 끌고 오셨다. 비닐 봉지에 담긴 뭔가를 가지고 오셨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참 자랑스러웠었다"고 검소하게 살았던 고인을 회고했다. 

 

하관 예식은 12월 13일(월) 오전 11시에 Franklin Memorial Park에서 김남수 목사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묵도, 찬송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정주성 목사(뉴욕 나무교회)의 기도, Dr. Peter A. Lillback(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의 설교 "The Lord is My Shepherd", 찬송 "하늘 가는 밝은 길이", 김남수 목사의 축도, 유족 대표의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 김인환 목사는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에 웨일즈대학교 대학원에서 구약학 박사(Ph. D) 학위를 받고, 1982년부터 총신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평생교육원 원장과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거쳐 2004년 11월 총신대학교 제3대 총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총장 재임 시절 "총신 100만인 기도 후원회"를 발족했고, 사당 캠퍼스 제2종합관 건립, 양지 캠퍼스 연구행정동과 문서 기독교 박물관 건립, 부지 2만 8천 평 매입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이후 2014년 대신대학교 7대 총장, 아프라카 스와질랜드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주정숙 사모, 장남 김재신, 장녀 김유미(사위 Mathew Hammill, 손녀 Elise Hammill), 차남 재영(며느리 김지혜, 손자 Micah Kim) 등이 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21.12.14 12:16
[동영상] 고 김인환 목사 추모 예배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3421
복음뉴스 2021.12.14 12:17
[사진 모음] 고 김인환 목사 추모 예배 ==> https://photos.app.goo.gl/mbR3JZb3ucD8doN99
복음뉴스 2021.12.14 12:21
[관련 기사] 김인환 목사, 75세를 일기로 소천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3344&page=2
복음뉴스 2021.12.14 12:22
[관련 기사] 한성개혁교회, 10월 3일 주일에 김인환 목사 초청 말씀 들어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3260&page=3
복음뉴스 2021.12.16 08:12
[뉴욕일보 기사] 전 총신대학교 총장 고 김인환 목사 추모 예배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main_news&wr_id=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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