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선택 : 양춘길 목사 vs 미국장로교단

복음뉴스 0 2017.08.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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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교회, 선택의 순간 다가와

 

선택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주일)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같이 갈 것인가? 따로 갈 것인가?
하나로 갈 것인가? 제각각 갈 것인가?

 

필그림교회는 내일(13일) 오전 10시 예배가 끝난 후에 공동 의회를 갖는다. 다섯 가지의 안건이 표결에 붙여진다.
 

     1. 필그림교회 미국 장로교단으로부터의 탈퇴안 인준의 건

     2. ECO 교단 가입안 인준의 건

     3. 법원 제출용 헌법, 내규 및 면세법인 정관 인준의 건

     4. 현 당회원의 잔여 임기적용 인준과 현 공천위원회 유지 인준의 건

     5. 재산권 방어를 위한 임시 공동의회를 당회(이사회)가 즉시 소집할 수 있는 권한 부여 인준의 건

 

다섯 가지의 안건이 표결에 붙여지게 되지만, 관심은 첫 번째 안건에 집중되어 있다. 첫번 째 안건이 부결되면, 다른 안건들은 통과가 되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첫번 째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의 안건은 첫번 째 안건이 통과될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에게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는 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필그림교회 당회는 "노회편지에 대한 대응설명"문을 교회 홈페이지와 8월 13일 자 주보에 게재했다.

 

당회는 "노회편지에 대한 대응설명"문을 통하여 (노회에서) "'공동의회 안건들은 불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필그림교회가) 노회에 지속적으로 속해있는 경우에는 불법이 되겠지만 우리교회는 탈퇴선언을 하기위해 공동의회를 하는 것"이니 (노회편지에) "현혹됨이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공동의회에 모두 참석하여 우리교회의 하나됨과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아래는 필그림교회 당회의 "노회편지에 대한 대응설명" 전문이다. <복음뉴스>는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관계자에게 "필그림교회 교인들에게 발송한 '노회편지'를 보내주면 같이 보도하겠다"고 알렸고,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의 회신을 받는대로 이를 본 기사에 추가할 것이다.

 

필그림교회 당회의 "노회편지에 대한 대응설명"문(전문)

 

사랑하는 필그림교우들께,

 

동부한미노회는 오는 주일에 있는 교단탈퇴결정 공동의회를 방해하려는 서신을 우리 교인들에게 발송했습니다. 매우 불미스러운 일입니다. 모두가 바른 판단을 하시리라 믿지만, 여러분의 분명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은 설명을 드립니다. 현혹됨이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공동의회에 모두 참석하여 우리교회의 하나됨과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공동의회 안건들은 불법이라고하는데


   노회에 지속적으로 속해있는 경우에는 불법이 되겠지만 우리교회는 탈퇴선언을 하기위해 공동의회를 하는것입니다. 필그림교회는 노회에서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1997년에 세워졌고, 1999년에 노회에 가입한 것입니다. “은혜로운 관계해소”의 약속을 이미 어기고 질서를 무너뜨린 노회가 질서 안에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합니다. 

 

  2. 교회 재산 신탁권


   물론 미국장로교의 규례서에 미국장로교의 사용과 유익을 위해 신탁보관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회의 건물은 전적으로 필그림교인들이 헌금하여 마련한 재산입니다. 어느 형태로든 교단이나 노회로부터 지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또한 미국장로교는 신앙고백서와 규례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신앙고백을 할 수 있을 때 규례서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미국장로교와 같은 신앙고백을 할 수 없기에 교단과의 관계해소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근본인 신앙고백은 무시한 채 규례를 적용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거룩한 교회의 건물은 미국장로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3. 행정전권위 파송의 이유


   필그림교회는 노회가 언급하는 시무장로를 면직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 가족들의 교적을 삭제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과 가족들은 필그림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메시지를  담임목사에게 두 차례에 걸쳐 보냈왔을 뿐 아니라 목회적 돌봄도 거절하였기에 본인의 의사대로 비활동교인으로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노회는 교단관계해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반대하는 장로를 앞세워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한다는 의심을 받아왔고 이제는 행정전권위 파송의 이유와 함께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4. 진정한 미국장로교 교인의 책임과 권리


   교회의 목사와 장로는 행정적 책임 이전에 교인들을 바른 신앙으로 인도해야 할 영적 책임이 있습니다.  필그림교회의 특별대책위원회는 성실하게 행정적 대처를 했습니다. 목회실과 당회는 교구장들과 더불어 목양과 영적지도를 신실하게 감당했습니다. 그 결과 필그림에 속한 교인들은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판단을 바르게 하여 각자의 신앙양심에 따라 97%가 교단과의 관계해소를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노회는 보다 중요한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언급은 전혀없고 법적 대응과 교회 건물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노회가 교회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교인들에게 직접 개별적 편지를 보냈다는 것은 교회와 교인들을 무시한 행위입니다. 더욱이 교인들을 미혹하여 교회의 분열을 조성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는 것은 오직 성경중심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있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파괴하려는 행위입니다. 

선택은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며 은혜로운 관계해소를 이루자는 기본정신은 무시한 채 행정전권위를 파송하여 교회의 담임목사를 무력하게 만들고 당회를 해산시켜 교회의 리더쉽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 보입니다. 

 

사랑하는 필그림 성도여러분, 현혹되지마시고 변함없이 하나가되어 특대위가 그동안 충실히 진행해온 일들을 당회가 이어받아 담임목사님과 함께 앞장 설 때 우리 모두가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되어 주님께서 열어주시는 새 시대,  새 역사를 위한 믿음의 발걸음을 담대하게 내 딛기를 바랍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예수로 승리하는 교회가 될 줄을 확신합니다. 

 

필그림교회 당회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은 이제 결단을 해야 한다. 자기들이 지금껏 주장해 온 "신앙 양심"에 따라 미국장로교단(PCUSA)을 떠나 타교단으로 옮겨 갈 것인지, 아니면 자기들이 지금껏 일관되게 주장해 온 "신앙 양심"을 포기하고 미국장로교단에 남아 있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떠나기로 결정하면, 건물을 포함한 재산권을 잃게될 수도 있다. 남아 있기로 결정하면, 양춘길 목사를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잃게될 것이다.

 

같이 갈 것인가? 따로 갈 것인가?


필그림교회 교인들의 선택은,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단에 남아 있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이는 곧 양춘길 목사를 비롯한 필그림교회의 리더쉽 그룹과 같이 갈 것인가, 그들과 헤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필그림교회 당회가 "노회편지에 대한 대응설명"문에서 밝혔듯이, 내일 개최되는 공동의회는 "교단법에 따르면 불법"이다.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는 틀림없이 양춘길 목사와 필그림교회의 당회에게 '불법 공동 의회 개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교단법이 정하고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할 것이 분명하다. 

 

공동의회의 첫번 째 안건, "필그림교회 미국 장로교단으로부터의 탈퇴안 인준의 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이 미국장로교단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다면, 양춘길 목사는 필그림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다.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에서 양춘길 목사를 필그림교회의 당회장으로서, 담임목사로서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하도록 허용할 리가 없다.

 

하나로 갈 것인가? 제각기 다른 길로 갈 것인가?


공동의회에서 미국장로교단을 떠나기로 결정이 되면, 양춘길 목사를 비롯한 필그림교회의 리더쉽 그룹과 대부분의 필그림교회 교인들은 하나로 뭉쳐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 재산권(건물) 행사에 제동이 걸려, 예배당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어도 대부분의 교인들이 행동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92%에 해당하는 교인들이 "교회가 예배 장소를 옮기게 되는 경우에, 거리가 약간 멀어져도 같이 가겠다"고 답을 했었다. 때문에, 공동의회에서 미국장로교단을 떠나기로 결정이 되면, 필그림교회는 별다른 혼란없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공동의회에서 미국장로교단에 남아 있기로 결정이 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양춘길 목사가 공동의회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양춘길 목사가 사임하고 필그림교회를 떠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양춘길 목사가 사임하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경우에는 양춘길 목사의 거취에 따라 다른 모습들이 전개될 것이다. 양춘길 목사가 뉴저지나 뉴욕이 아닌, 지리적으로 먼 곳으로 이주해 가는 경우에는, 많은 교인들이 자기들의 "신앙 양심"과는 다르더라도 그대로 필그림교회에 남아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신앙 양심"에 따라 미국장로교단이 아닌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들로 옮겨가는 교인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양춘길 목사가 뉴저지를 떠나지 않고, 소속 교단을 옮겨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에는, 교인들이 셋 또는 그 이상의 그룹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양춘길 목사를 따라 새로운 개척교회로 옮겨가는 교인들, 현재의 필그림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을 교인들, 집 근처에 있는 다른 교회들로 옮겨가는 교인들로 나누어질 것이다. 양춘길 목사를 따라 나서는 교인들이 많을까? 필그림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는 교인들이 많을까? 그것은 내일 있을 공동의회의 표결 결과가 말해 줄 것이다.

 

이제 선택의 시간은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공동의회의 투표권을 가진 필그림교회의 교인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미국장로교단을 떠날 것인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가?


양춘길 목사와 같이 갈 것인가? 양춘길 목사와 헤어져 다른 길을 갈 것인가?


온 교우들이 같은 길로 나아갈 것인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각기 다른 길로 나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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