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평안교회는 우수환 목사 은퇴 및 조재형 2대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6월 25일 오후 5시 드렸다.
개척하고 34년을 목회한 우수환 목사의 뒤를 이어 2대 담임목사가 된 조재형 목사는 평안교회가 모교회이다. 평안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만나고, 우수환 목사의 격려와 기도아래 신학교를 다니고 평안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다. 조재형 목사는 데비스 칼리지와 미드 어메리칸 침례신학교를 졸업했다.
▲조재형 목사는 지난 6월초 동부한미노회 노회원이 되었다.
우수환 목사는 후임 조재형 목사를 소개하며 “하나님은 언제나 준비해주시는 분이시다. 모세의 후임으로 여호수아를 준비시켜 주셨듯이 제가 떠난 이곳에 조재형 목사를 세워주셨다. 새로 오신 조 목사는 훌륭한 목사이다. 먼저 젊은 40대이고 인물이 좋다. 강단에서 늘 웃는 모습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닮았다. 앞으로 우리 평안교회는 참 행복한 교회가 될 것이다. 인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말씀은 더 좋다. 그리고 조 목사는 아들을 낳는 기술이 대단하다. 저는 1남1녀인데 조 목사는 아들만 4명이다. 이것을 보면 전도를 많이 해서 믿음의 아들들이 많이 나올 줄 믿는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이다. 평안교회 유스 그룹을 인도할 때 토요일 새벽기도에서 설교를 맡았는데 새벽기도회가 끝난 후에도 1시간동안 강단을 떠나지 않았다. 말씀과 기도의 후임자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형 목사가 인사를 했는데 처음은 우수환 목사와 평안교회에 대한 언급하며 “먼저 이 예배는 우수환 목사님을 통해 34년간 평안교회에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다.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우 목사님을 통해 평안교회를 세우시고 과정과정마다 셀 수 없는 은혜를 주셨다. 제 개인적으로 우 목사님과 평안교회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재형 목사 “우수환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우수환 목사님 사역에 열매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누고자 하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우 목사님에게 주시는 격려로 생각하시면 된다. 저의 가족은 먼저 할머니와 아버지가 미국에 오시고 평안교회 성도가 되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가족은 1990년 이민 와서 평안교회 성도가 되었다. 이민 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우 목사님이 식당에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여 주신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제가 학생시절에 평안교회 여름 학생수련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이 저를 위해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것을 믿게 되고 거듭나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 후 예수님이 저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방학때 집에 내려올 때면 우 목사님이 항상 자장면을 사주셨다. 그리고 따뜻하게 대화를 해주시고 시간을 같이 보내주셨다. 신학을 공부할 때대도 목사님은 종종 성도님들과 함께 교회 밴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함께 식사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격려해주셨다.
평안교회에서 8년간 중고등부와 영어부 전도사로 사역하는 시간을 돌아보니 항상 목사님이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제가 가진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믿어주고 도와주셨다. 제가 마치 목사님의 아들인 것처럼 사랑으로 지도해주셨다. 부족하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저를 나무라거나 혼내신 적이 없고 항상 격려해주고 잘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평안교회에서 사역한 8년간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은 중고등부 영어권 사역자들이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관계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한인이민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솔직히 우 목사님과 평안교회가 저에게 주신 신뢰와 사랑 때문에 저는 한인이민교회에 대해 좋은 생각이 있다.
한 번은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물어보았다. “목사님, 원래부터 성품이 온유하고 참을성이 많으셨어요?” 그런데 목사님은 원래 성격이 굉장히 급하다고 하셨다. 저는 우수환 목사님이 부단히 노력하셨고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 일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가 지난 18년간 경험한 우 목사님은 저뿐만 아니라 교회성도들을 대할 때 이렇게 대하셨다고 생각한다. 첫째, 오래 참아주셨다. 제가 학생때는 문제가 많은 학생이었다. 둘째,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지켜보았다. 셋째, 비판하기 보다는 장점을 많이 칭찬하여 주셨다. 넷째,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셨다. 이 자리를 통해 평안교회 성도들을 대표하여 우수환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조재형 목사 “이런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2대 담임목사로 직분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이 목사가 되고 모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저는 참으로 부족한 사람이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1:12에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고 말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바울을 사도로 임명하셨다.
저는 평안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신 것을 믿는다. 그리고 평안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몸인 것을 믿는다. 평안교회는 지난 9개월 청빙기간을 거쳐서 예수님의 뜻을 구하고 저를 2대 담임으로 청빙했다. 청빙과정중에 사람의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을 간구하고 결정했다면 반드시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된 교회를 인도하셨고 당신의 몸된 교회를 통해 오늘 제게 담임목사의 직분을 맡기신 것을 믿는다. 그래서 저는 바울과 같이 제가 직분을 맡기신 예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저의 진정한 보스가 예수님이신 것을 기억하려고 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며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예수님을 기쁘게 하고 예수님께 충성스러운 종이 되려고 한다. 저에게는 거대한 사역을 꿈꾸는 원대한 비전은 없다. 그러나 이런 그리스도인 이런 목회자가 되기를 원하고 또 그 길을 걷기를 원한다.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린다.
첫째, 하나님 앞에 바른 중심을 가진 자가 되기 원한다. 둘째,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매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셋째, 일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넷째, 말씀을 사랑하여 묵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섯째, 매일 기도하며 성령충만함을 간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섯째, 맡겨주신 사역에 충성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말은 좀 줄이고 행함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이런 그리스도인으로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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