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대부분의 교회들이 가장 염려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헌금이었을 것이다. 헌금이 줄어 교회의 운영과 유지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을 가장 염려했었다.
헌데, 염려와는 달리 팬데믹 상황속에서 3개월 이상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지만,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헌금이 전혀 줄지 않은 교회가 있다. 뉴저지에 있는 새언약교회(담임 김종국 목사)이다.
새언약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종국 목사는 7월 5일 주일에 예배당에서 드린 주일 예배 설교를 통하여 금년 3~6월의 헌금액이 작년 3~6월에 드려진 헌금액에 비하여 "줄어들지 않았다"며 COVID-19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고, 힘들고, 직장에도 가지 못하고, 사업체도 이루지 못하였던 형편과 상황 속에서" "믿음의 공동체,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를 누구보다도 귀하게 여겼던"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목사는 자신을 "이 세상에서 어떤 목회자보다 가장 행복한 목회자"라며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우리 성도님들 한 가정, 가정들이 이 믿음의 공동체, 신앙의 공동체를 생각하며 가졌던 그 마음, 마음들... 여러분들을 목회하는 목회자, 이보다 더 행복한 목회자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참으로 저희 새언약교회가 감사했던 것은 우리 가운데에 이 코로나-19으로 인하여 힘들고, 어려움이 있는 그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른다"며 팬데믹 상황속에서 일을 하지도 못하고 정부 당국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성도들을 도울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준 교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새언약교회는 3월 22일 주일부터 6월 21일 주일까지 14 차례의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다, 교회 설립 21주년 기념 주일인 6월 28일 주일부터 예배당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동안, 일부의 교인들은 매주 헌금 수표를 교회로 우송하거나, 교회의 중직자나 목장장을 통하여 교회에 전달해 왔으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대면 예배가 재개된 6월 28일 주일에 그동안 모아 두었던 헌금을 한꺼번에 드렸다.
김 목사는 6월 28일 주일에 드려진 헌금을 계수한 재정부장 정원호 장로의 전화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했다.
새언약교회는 학생들을 포함한 전체 교인들의 수가 70여 명 정도인 숫적으로 크지 않은 교회이다. 그럼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재정적인 압박을 심하게 받는 서류 미비자 등 교우들의 삶을 돕는 데 $ 10,000을 사용했다.
다음은 7월 5일 주일에 김종국 목사가 설교 중에 언급한 헌금 관련 내용이다.
"지난 주일에 재정부장 정원호 장로님이 월요일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참 감사합니다. 참 행복합니다. 제가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큰 힘과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했습니까?' 하고 물어봤더니, 지난 주일 정원호 장로님이 '우리가 코비드-19가 끝나고 첫 번째 예배를 드렸을 때 여러분이 드렸던 헌금 계수를 하면서 너무 감동이 왔'답니다.
여러분이 지난 삼 개월 동안 하나님 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또 헌금하지 못했던 그 모든 것들을 잘 준비해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새언약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섬김과 그 헌신 속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삼 개월 동안 우리의 재정부와 이야기했을 때 3, 4, 5, 6월, 이 기간 동안 우리에게 드려졌던 헌금이 어떠했는지 아십니까?
작년 우리가 예배했을 때와 같이 하나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고, 힘들고, 직장도 가지 못하고 사업체도 이루지 못하였던 형편과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은 믿음의 공동체,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를 누구보다도 귀하게 여겼던 겁니다.
재정부장 장로님께서 헌금 계수를 하면서 울먹거렸습니다.
'목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새언약교회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뭐라고 답변했는지 아십니까? '저는 이 세상에서 어떤 목회자보다 가장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우리 성도님들 한 가정, 가정들이 이 믿음의 공동체, 신앙의 공동체를 생각하며 가졌던 그 마음, 마음들... 여러분들을 목회하는 목회자, 이보다 더 행복한 목회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장로님께 그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여러분들을 섬길 수 있고, 여러분들과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하여서 힘들고 지쳐있고, 내일이 캄캄했던 모든 사람에게 힘과 위로와 소망과 용기를 주는 자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공동체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참으로 저희 새언약교회가 감사했던 것은 우리 가운데에 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들고 어려움이 있는 그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물론 많은 것들은 아니지만, 서류 미비자로 여러 가지 힘들고 어둠 속에 정부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그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의 따뜻함을 전하고 우리가 여러분들 곁에 있다는 것을 전하였을 때 그들은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교회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 일들을 이루어 나아갈 것입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