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젊은 부부 담당 사역자로 일해 온 김현기 전도사가 2월 16일(주일) 오후 5시에 ECO 교단 Northeast Coast 노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다.
김현기 목사는 "성도들이, 동료 목사들이, 그 누구라도 닮고 싶어 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 는 바람을 담은 답사를 했다.
다음은 답사 전문이다.
먼저 한사람의 목회자를 세우기 위해 함께 기꺼이 증인 되어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서 순서를 맡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안수 과정을 준비하면서 좋은 목사는 어떤 목사일까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봤습니다. 설교를 잘하는 목사일까? 아니면 부지런히 심방 다니며 교인을 돌보는 목사일까? 아니면 뛰어난 행정력을 발휘해 교회를 잘 이끌고 가는 목사일까?
이런 고민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일에 본 어떤 장면에서 그 해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양 목사님께서 사모님이 차에 탈 때 차 문을 열어주시고, 다 타실 때까지 에스코트를 해주시는 겁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김정훈 목사님과 제가 동시에 ‘아 저런 걸 닮아야 하는데’ 라고 서로 쳐다 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목사는 닮을 만한 목사인 것을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이, 혹은 동료 목사가, 아니 그 누구라도 닮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목사라면 바로 그 목사는 좋은 목사가 아닐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이 땅에서 사셨고, 그 모습을 그 제자들이 따라 살고, 교회를 이루는 우리가 따라 살고 있는 거니까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을 통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도 나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삶으로 실증되어질 때 그 삶은 진실로 아름답고 권위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런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그런 목사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언제라도 제가 잘못된 길을 갈 때, 또,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것들이 저를 채워가는 모습이 보일 때면 가차없이 호통쳐 주시고, 경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그럴 책임과 의무와 권리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여러분!
저를 닮고 싶은 목사, 따라 살고 싶은 목사, 정말 좋은 목사로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김현기 전도사(필그림선교교회) - ECO 교단에서 목사 임직" 제하의 기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