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약교회(담임 김종국 목사)는 매월 첫째 주일을 가족 주일(Family Sunday)로 지키기로 하고, 11월 4일 주일에 첫 예배를 드렸다.
가족 주일은 말 그대로 온 교회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주일이다. 부서별로 따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어린 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교우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가정이 무너져 내리고,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을 아파하며,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예배를 드리며, 허물어진 가정과 교회의 질서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족 주일 예배에 담겨져 있다.
가족 주일 첫 예배에는 몇 가지 어색한 모습들이 나타났다. 찬양을 아이들이 인도하다보니, 가사가 영어인 것은 물론 어른들이 전혀 모르는 곡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설교도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었다. 설교의 중요한 요점만 한국어로 전달했다. 어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데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도 보였다.
그러나, 아이들도, 어른들도, 오늘의 가족 주일 예배에 만족해 했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눈물을 흘리는 어른도 있었다. 어른들 모두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른들의 불편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족 주일 예배는 새로운 시도이다. 추수감사주일이나 성탄주일에 가족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은 있으나, 절기가 아닌 때에, 매달 가족 주일 예배를 드리는 곳은 없다. 새언약교회의 새로운 시도가 부모들의 믿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아이들이 부모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 지를 깨닫게 되는 귀한 예배의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
새언약교회는 매월 첫째 주일에 성찬식을 갖는다. 가족 주일 예배 중에 아이들과 함께 가진 성찬식을 통하여 예수님을 기념하는 은혜를 누렸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