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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제50회기 취임식 거행 - "지도자가 중요", 김남수 목사 설교

복음뉴스 3 2021.12.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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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이하 뉴욕목사회) 성탄축하예배 및 제50회기 이,취임식이 12월 21일(화) 오후 4시에 뉴욕만나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서 거행되었다. 

 

회장 김명옥 목사(뉴욕예은교회)는 "영적 아버지이신 김남수 목사님께 지금껏 단 한가지도 부탁을 드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설교 부탁을 드렸더니 대답을 하지 않으셔서 애걸복걸을 한 끝에 겨우 승낙을 받았다. '우리 목사회가, 선배 목사님께서 설교를 꺼리실 정도까지 됐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목사회의 위상도, 신뢰도, 사명도 다 무너졌다. 어디가서 목사라는 말을 하기도 부끄러운 지경이 되었다. 이제라도 우리들 본연의 사명을 되찾아야 한다. 먼저 우리끼리 서로 믿어주고, 서로 협조해야 한다. 그런 자세로 섬기겠다. 예수님처럼 낮아져서 섬기겠다. 혼돈속에서 빛을 발하여 목사다운 향기를 발하는 50회기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취임사를 했다.

 

제1부 성탄감사예배는 부회장 김홍석 목사(뉴욕늘기쁜교회)가 인도했다. 반주는 정은숙 사모(뉴욕만나교회)가 담당했다.

 

이상훈 전도사(뉴욕만나교회)가 인도한 찬양, 예배의 부름, 찬송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은수 목사의 기도, 이인철 목사의 성경 봉독, 소프라노 이희정의 축가, 김남수 목사의 설교, 정관호 목사의 헌금 기도, 조공자 교수의 헌금 특송, 박희소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은수 목사는 "50년 동안 목사회를 이끌어 주심에 감사"하고 "희년을 맞은 이 때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역사가 나타나도록 도와 주시고, 희년의 기쁨으로 회장과 임원들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지혜를 주시길 기도"했다.

 

김남수 목사는 느헤미야 1장 8-9절을 본문으로 "지도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남수 목사는 "교협도, 목사회도 시끌벅적하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데, 세상이 우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걱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이 3차례 패망하고, 3차례 포로 생활에서 귀환했는데, 모두 지도자와 관계가 있었다. 그만큼 지도자가 중요하다.

 

교회는 존귀한 곳인데 무너진 성벽들 때문에 끊임없이 비난을 받고 조롱을 당하는 지경이 되었다.

 

문제가 생긴 것이 돈 때문인 것 같다. 4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해마다 재정부원들을 교육했었다. '나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돈을 의도적으로 잘못 사용하거나, 하나님의 돈에 손을 대면 반드시 고발해서 감옥에 보내겠다'고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40년 동안 재정에 관한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새로운 회기는 무엇보다도 재정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느헤미야 리더쉽의 기본은 영성이었다. 좋은 길로 설득 당하면 좋은 길로 가지만, 나쁜 길로 설득 당하면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 느헤미야는 사람들을 좋은 길로 설득하는 데 열정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회장과 임원들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데 최선을 다하여, 목사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얼굴을 들고 목사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받는 목사가 되고 교계가 되게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어려운 때 일수록 리더쉽이 필요하고, 새로운 영적 지도력이 필요하다. 교계를 살리는 귀한 회기가 되기 바란다."고 뉴욕목사회의 각성과 심기일전을 독려하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제2부 이,취임식은 총무 한준희 목사(뉴욕성원장로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협동수석총무 박희근 목사(동원장로교회)의 시무 기도, 목사회기 인계, 임원 소개, 임명장 수여, 회장 김명옥 목사의 취임사, 방지각 목사의 축사, 김용걸 신부의 권면, 윤세웅 목사의 격려사, 서기 현영갑 목사(샘물장로교회)의 광고, 찬송 "온 세상 위하여", 안재현 목사(뉴욕충신교회)의 폐회 및 만찬 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희근 목사는 "이 회기가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고, 많은 목사들에게 힘과 소망이 되게 하시고, 이 땅에 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는 목사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지난 날 우리들의 모습을 돌이키며 회개하오니 우리들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 앞에 경건하며 거룩한 영성으로 나아가는 회장과 임원들이 되게 하소서!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고, 정직하지 못했고, 사랑으로 봉사한다고 하면서 신실하게 섬기지 못했던 모습을 용서하여 주소서! 개인의 욕심을 앞세웠던 저희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진실하게 행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목사회가 되게 하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박 목사는 최근 몇 회기 뉴욕목사회가 범한 잘못들을 낱낱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용서를 구하며, 다시 일서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구하는 절절한 심정을 담은 기도를 했다.  

 

전임 회장 김진화 목사가 "부인의 COVID-19 양성 판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이임사를 들을 수 없었고, 제49회기의 임원(부회계 ==> 서기대행)이었던 노기명 목사가 목사회기를 제50회기 회장 김명옥 목사에게 인계했다. 김진화 목사가 이,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COVID-19과는 무관"하다는 설도 있다.

 

방지각 목사는 "섬기는 사람은 섬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섬길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 나와서 문제가 되었다. 이번 회장과 부회장은 준비가 된 사람들이어서 축하한다. 루터는 '신앙 생활은 하나님께 정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과 임원들 모두 하나님께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김용걸 신부는 "희년에는 밭을 갈아서 비료를 주고 곡식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해이다. 이번 회기의 임원들을 보니 정말 좋은 분들이다. 부정을 하라고 해도 안할 분들이고, 돈을 갖다 주어도 받지 않을 분들이다. 준비된 분들이 회장, 부회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두 분의 어깨에 드리워진 갑주는 하나님께서 지워 주신 것이다. 사회에서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가 없다. 우리의 가슴을 치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 새로운 회장과 임원들이 교계를 새롭게 하고, 더욱 발전하는 회기가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권면을 했다.

 

윤세웅 목사는 "격려는 잘하고 있는 것을 칭찬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잘못하고 있는 것을 잘 하라고 다독여 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세상적인 구원의 정의와 성경적인 구원의 정의가 다르고, 세상적인 목사의 정의와 성경적인 목사의 정의가 다르다. 우리는 성경적인 구원을 따라야 하고, 성경적인 목사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맡겨주신 양무리들을 사랑으로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는 목사들이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격려사를 했다.

 

작금의 뉴욕 교계, 양분된 뉴욕목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듯, 이날 성탄축하예배 및 제50회기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취재 기자들을 포함하여 40명 정도에 불과했다. 예배의 순서를 맡았던 목회자들 중에는 단체 사진 촬영에 빠지려고 서둘러 예배당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순서를 맡은 사람들의 모든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있는데, 단체 사진 촬영에 빠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뭐가 있을까? 포수의 총구를 피해 대가리만 숨기고 있는 꿩의 모습 같았다. 

 

회장 김명옥 목사의 취임사가 끝날 무렵 박진하 목사가 "감사 보고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 해야 한다. 회계사에게 의뢰해서 제대로 된 감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회장 김명옥 목사는 이에 관하여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뉴욕목사회 제50회기가 순항하려면, 많은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에 대한 처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이사야 60장 1절)라는 표어를 내건 뉴욕목사회 제50회기를 이끌 임원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 : 김명옥 목사
부회장 : 김홍석 목사

총무 : 한준희 목사

서기 : 현영갑 목사
부서기 : 김재호 목사

회계 : 정관호 목사

협동총무 : 박희근 목사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21.12.22 21:14
[동영상] 뉴욕목사회 성탄축하예배 및 제50회기 이,취임식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3448
복음뉴스 2021.12.22 21:15
[사진 모음] 제50회기 뉴욕목사회 성탄축하예배 및 이,취임식 ==> https://photos.app.goo.gl/gg2u59oNxXrGwmYp6
복음뉴스 2021.12.24 10:04
[뉴욕일보 기사] "목사다운 향기 발하는 목사회 되겠다"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main_news&wr_id=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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