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기쁨과 소망의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몸을 입고 태어나심으로 죄와 죽음의 세력에 묶여있던 영혼을 구원하는 거룩한 사역이 시작되었기에 성탄절은 희망의 때 입니다. 그러기에 성탄절이 있는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영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의 시간입니다. 교회력으로도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로부터 1년의 사이클이 시작됩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 되었음을 고백하며 이 시간을 지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연말의 느낌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연말은 후회와 허무감에 머무르게 합니다. 너무 빠른 세월을 느끼며 허탈함에 눈을 감게 됩니다. 한 해의 계획이 다 이루어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고개를 덜구게 됩니다. 그러나 성탄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탄식이 아닌, 새로운 기대의 심호흡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 갑니다 .
올 해의 성탄절은 예년 보다 더 반짝이는 베들레헴의 큰 별을 보게 됩니다. 어두울수록 빛이 더 밝아지는 것 처럼 펜데믹의 어두움이 아기 예수님을 비추는 별 빛을 더 강하게 해 줍니다. 죽음의 어두움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미움과 시기의 어두움의 사랑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절망의 어두움에 소망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고백하며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뉴노말 시대라고 합니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도 있습니다. 새로와진 세상에 새롭게 출발할 때입니다. 두려움과 걱정으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탄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신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저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십시다. 교회도 좀 더 적극적인 목회 계획을 세우며, 성도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에 임하셔서 새롭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한 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뉴저지 교협 회장 고한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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