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사)이 주최한 2020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이 1월 28일(화) 오후 6시 30분에 뉴저지초대교회(담임 박형은 목사)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제1부 만찬은 회장 장동신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인사, 장소를 제공한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 박형은 목사의 환영사와 만찬 기도, 식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덕담과 즐거운 대화가 오가고,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려야 할 신년 만찬 자리에 냉랭하고 싸늘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분노했다. 목사가 아닌 세빛교회의 김진수 장로가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순서지에 인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뉴저지에 목사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신년감사예배에 장로를 설교자로 세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노하는 목회자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종교 분야를 담당해 온 기자는 "내가 기억하는 한, 뉴욕과 뉴저지를 막론하고 신년감사예배의 설교를 장로가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한 회장 장동신 목사는 "'선교 메시지'라고 해서 인쇄소에 보냈는데, 순서에 '설교'나 '말씀'이 없으니까, 인쇄소에서 임의로 판단하여 '선교 메시지'를 '말씀'으로 바꾼 것 같다'"는 해명(?)과 함께 자신의 스마트 폰에 저장되는 있는 문서 하나를 보여주었다. 복음뉴스 기자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인쇄소에서 임의로 '선교 메시지'를 '말씀'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다. 회장 장동신 목사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어느 누구에게서도 인쇄소에서 임의로 내용을 바꾸어 인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참고로, 회장 장동신 목사가 사전에 언론 기관 등에 배포한 모든 자료에는 '선교 메시지'가 아닌 '말씀'으로 되어 있었다.
제2부 감사예배는 부회장 최준호 목사(주님의은혜교회)의 인도와 박영미 집사(뉴저지연합교회)의 반주로 진행되었다.
예배로 부름, 찬송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 목회분과위원장 이의철 목사(뉴저지은혜제일교회)의 기도, 회장 장동신 목사(오늘의목양교회)의 짧은 설교, 홍보분과위원장 하늘 목사(언덕위의교회)의 성경 봉독, 뉴저지목사합창단(지휘 김종윤 목사)의 특송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이사 김진수 장로(세빛교회)의 '선교 메시지' "무엇이 악한가?", 합심 기도, 찬송가 215장 "내 죄 속해 주신 주께"를 부르며 한 봉헌, 기록회계 송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의 봉헌 기도, 총무 육민호 목사(주소원교회)의 광고, 전 회장 양춘길 목사(필그림선교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회장 장동신 목사는 예정에 없던 설교를 해야 했다. "뉴저지교협 33회기의 표어가 '복음을 삽시다'이다. 전도를 받아 교회에 오는데, 교회를 떠난다. 그 이유가 '네가 사는 모습을 보니 교회가 싫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말씀과 삶이 같지 않아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깨달음으로 복음을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33회기의 표어를 그렇게 정했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김진수 장로는 마태복음 25장 26절과 신명기 15장 9절을 본문으로 "무엇이 악한가?"라는 제목의 '선교 메시지'를 전했다.
김 장로는 "사람마다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가 다르겠지만,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가 좋아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 친구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디엘 무디가 '100명 중 1명은 성경을 읽고, 99명은 그리스도인을 읽는다'고 말했다. 내가 친구를 닮기 위해 교회에 나갔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고 교회에 나온다. 요사이 전도가 왜 어려운가? 닮고 싶은 크리스찬들이 교회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요지의 '선교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을 위해 신철웅 목사(친교분과위원장, 뉴저지 복된교회)가, 미국과 한국과 한민족을 위해 백형두 목사(협동총무, 갈보리순복음교회)가, 뉴저지 동포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정일권 장로(이사, 시온제일교회)가 합심,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제3부 하례식은 서기 김대호 목사(산돌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 월드밀알 핸드벨 콰이어(리더 최원희)의 개회 연주, 이하얀 사모(하나님의사랑교회)의 선창에 따른 애국가와 미국가 제창, 회장 장동신 목사의 신년사, 장원삼 뉴욕총영사 등의 영상 축사,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의 축사, 회장 장동신 목사의 Diana Kim 자문 변호사 위촉, 회장 장동신 목사의 사업 보고, 뉴저지권사합창단(지휘 김에스더 집사, 반주 이혜경 집사)의 축가 "주님과 함께', "주 나의 이름 부를 때", 뉴저지장로성가단(지휘 윤길웅 권사, 반주 황소라 집사)의 축가 "나를 받으옵소서", 폐회 찬양 "예수 예수", 전 회장 윤명호 목사(뉴저지동산교회)의 폐회 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회장 장동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셨다. 우리는 이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는 행복하다. 두려움이 없다. 높은 자존감으로 당당하다. 복음은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 수 없고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없으며 우리의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없음을 선포한다. 2020년 이 복음의 능력이 모든 교회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는 요지의 신년사를 했다.
'물'이 '고기'보다 훨씬 많았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었다. 합창단원들, 순서를 맡은 사람들을 제외한 순수 참석자들의 숫자는 30명 미만으로 보였다.
신년감사예배와 하례식의 장소를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먼 곳에 있는 뉴저지 초대교회로 정한 이유를 "10여 년 전에 있었던 일로 인하여 교협 활동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는 뉴저지 초대교회를 뉴저지 교협 안으로 다시 끌어 들이기 위해서"라고 회장 장동신 목사는 설명했다. 장동신 회장의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참석자들의 숫자가 적었던 것이 먼 거리 때문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12월 22일에 있었던 성탄 감사 만찬 때도 그랬었지만, 신년감사예배와 하례식에서도 회장 장동신 목사의 열심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제2부 하례식의 신년사를 한 회장 장동신 목사는 Diana Kim 변호사에게 자문 변호사 위촉패를 증정하면서, 패에 쓰여 있는 글을 자신이 직접 읽었다. 통상 총무가 하는 사업 보고를 회장이 직접 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회장은 자리에 앉아 있고 임원들이 읽고, 보고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의견들이 많다.
전 회장 윤명호 목사의 폐회 기도가 끝났을 때, 시계는 오후 9시 55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장'치밀' 회장이 사전에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는 9시 20분에 모든 순서가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행사의 진행 시간을 100%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35분이나 더 소요된 것은 차후의 행사 진행에 참고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뉴저지교협 2020년 신년감사예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2700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뉴저지교협 2020년 신년 하례식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highlight&wr_id=2701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2020년 1월 31일(금) 자 뉴욕일보 A3면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paper&wr_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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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