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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목사 "이제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다"

복음뉴스 1 2017.09.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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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8일 오전에, 퀸즈한인교회 당회가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전 담임목사)가 속해 있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와 뉴욕동노회에 '이규섭 목사 치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제보를 접했다.  

 

복음뉴스와 아멘넷, 미주크리스찬타임즈는 이규섭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하여, 이규섭 목사에게 인터뷰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규섭 목사와의 연락은 아멘넷의 이종철 대표가 맡았다. 이규섭 목사가 "19일 오후 2시 반에 리틀넥에 있는 제자삼는교회 교육관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답을 해 왔다.  

 

퀸즈한인교회 당회로부터 전 담임목사인 이규섭 목사의 치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의 임사부가 "이규섭 목사를 불러" 상황을 파악하고 "노회의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기로" 결정한 지 한 시간 여 만에 기자들은 이규섭 목사와 자리를 함께 했다. 

이규섭 목사와의 인터뷰에는 아멘넷의 이종철 대표와 미주크리스찬타임즈의 김정길 대표, 복음뉴스의 김동욱 발행인이 함께 했다. 인터뷰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복음뉴스는 이규섭 목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두 차례에 나누어 게재하고 있다. 첫 번째 기사는 설교 표절에 관한 내용이었다. 두 번째 기사는 "제자삼는교회 개척"에 관한 내용이다.

 

복음뉴스는 이규섭 목사 인터뷰 기사에 관한 퀸즈한인교회의 입장이 나오는대로 이를 신속히 보도할 것이다.

 

 

"퇴직금 받지 않았다."

퇴직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규섭 목사는 "최근에 제가 퇴직금을 요구했다, 돈을 요구했다, 그런 소리들을 하는 모양인데, 제가 돈을 요구할 것 같으면 사표 쓰기 전에 요구하지... 저도 머리가 있는 사람인데... 제가 돈을 요구할 것 같으면, 사표 쓰기 전에 deal을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반문했다. 퀸즈한인교회에 퇴직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는 답변이었다. "최근에 50만 불짜리 집을 샀는데, 다운 페이먼트에 들어간 10만 불은 누나가 보내준 거예요. 누나가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들 중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서 캐나다와 미국에 대학을 48개 가지고 있습니다. 자가용 비행기로 여행을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면 누나에게 부탁하지 왜 구차스럽게 퀸즈한인교회에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제가 간증을 했었기 때문에 (누나에 대하여는) 교인들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답을 했다. 

 

"제자삼는교회의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동안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다가, 복음뉴스 등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유를 "지금은 제가 이야기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자삼는교회가 개척이 됐어요. 이제는 저에게는 제자삼는교회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제가 퀸즈한인교회를 사임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면, 여전히 저는 인터뷰도 안하고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제자삼는교회가 개척이 됐어요. 이제 저에게는 모든 것으로부터 제자삼는교회의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저를 믿고 왔는데, 거짓 때문에 그분들이 저를 따르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분들의 신앙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때문에, 그분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제 저는 말을 해야 됩니다. 저를 protect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protect하고, 그분들의 신앙을 protect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잠잠히 있을 수가 없어요. 

 

"180명의 퀸즈한인교회 교인들에게 편지 보내"

제자삼는교회의 출범에 대해서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제가 무작정 사표를 냈죠. 그리고, 7월 둘 째 주까지는 제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제가 퀸즈한인교회 교인들에게 카톡을 보냈다든지, 전화를 했다든지, 이메일을 보냈다든지... 증거 있으면 가져오라고 하세요. 단 한 분 한테도, 단 한 분 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오해를 받는 거예요. 교인들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9년 동안 신앙 생활을 같이 했는데, 어떻게 연락 한 번이 없느냐... 최근에 편지를 하나 썼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편지를 하나 썼어요. 제가 그분들에게, 제가 어떻게 해서 제자삼는교회를 개척하게 됐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 또 그분들은 그것을 알 권리가 있다, 그래서 한 페이지 짜리 편지를 써서 180명에게 보냈어요. 퀸즈한인교회의 오래 된 교인들에게는 안보냈어요. 그분들은 커넥션이 있기 때문에 서로 연결들이 되어 있어서 사실도 알고 거짓도 알고,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분들은 제가 worry를 안해요. 그러나, 퀸즈한인교회에 온 지 얼마 안된 분들은 잘못된 정보만을 전달받으니까, 제가 가만히 있으면 이분들이 오도되어 신앙에 damage를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만 편지를 썼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청빙 의사 전달해 왔으나 거절"

젊은 집사님들 셋이 찾아왔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를 물었어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답했어요. 자기들을 위하여 교회를 개척할 수 없는지를 물었어요. 교회는 기분에 따라 세워져서도 안되고, 목사의 밥통을 위해서 세워져서는 더더욱 안되니 우리 같이 기도해 보자고 했어요. 그런 와중에 두 군데의 교회에서 청빙 제의가 들어왔어요. 한 곳은 미국에 있는 교회였고, 다른 한 곳은 한국에 있는 교회였어요. 미국에 있는 교회에 관해서는 이야기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한국에 있는 교회는... 제가 전도사였을 때 섬겼던 청년부원들이 지금은 장로들이 되어서 저를 청빙하고자 했어요. 수원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예요. 제가 처해 있는 입장을 모두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원했지만, 아니다 싶어, 두 번째 전화가 왔을 때 갈 수 없다는 뜻을 밝혔어요.

 

"퀸즈한인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에게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교회 개척 동의"

제가 퀸즈한인교회를 떠나고 나서 한 달 만에, 300명이 교회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내가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안정된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들을 위하여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자는 데 동의했어요. 

 

저는, 세 가정하고 저하고 네 가정이 시작할 줄 알았어요. 저를 워낙 나쁜 목사로 뉴욕에 소문을 내놨기 때문에, 따라올 사람이 거의 없을 걸로 생각했어요. 9월 첫 주를 D-Day로 삼고 6주 동안의 기도회에 들어갔는데 첫 날에 67명이 오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그분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제가 직접 연락한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 주(17일)에 출석하신 분들이 1부, 2부, 교육부, EM 합하여 140명 이었습니다. 5년 전에 상처를 받고 퀸즈한인교회를 떠났던 분들도 몇 가정이 오셨고, 제가 전혀 모르는 네 가정이 Long Island에서 오셨습니다.

 

"다 준비해 놓고, 마지막에 터뜨리라는 코치 받았으나, 그렇게 안해"

제가 퀸즈한인교회를 깨고 교회를 크게 시작할 생각이었으면 이런 식으로 안합니다. 제가 그만 두면서 저 다음 주부터 여기서 예배드립니다,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엄청 많이 오십니다. 싸움터에 다시 오고 싶지 않으니까, 목사님에게 조그만 존경심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제 측근에 있는 몇몇 목사님들께서도 그렇게 권하셨습니다. 다 준비해 놓고, 마지막에 터뜨리라는 코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의 설교가 긍휼에 관한 것"

지난 주 설교의 결론이 긍휼이었습니다. 성도들이 도전을 받고... KCQ(퀸즈한인교회)의 욕을 하지 말고 긍휼히 여겨라, 긍휼이 여기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긍휼이 여기는 것이 말세를 사는 성도의 삶이다. 왜냐면, 저도 억하심정이 있지만, 이분들도 감정이 많이 상했거든요. 맞서 싸우지 말자는 거예요.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고, 저 쪽에서 어떻게 하건...


"창립 예배요? 안하고 싶었거든요"

창립 예배요? 사실은 제가 그것도 안하고 싶었거든요. 그런 것 하는 것도, KCQ 자극하는 것 같고. 우리 교인들 생각하면 해야겠지만. 한 주도 안 삐진 이분들이 그래도 성도들에게 encourage가 필요하고, 또 다른 교회에 다니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은 분들이 있는데... 아니면 헌금이라도 해주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한번이라도 와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졌어요. 그러면 하자! (그 작은 장소에서 어떻게 해요? 라는 질문에) 그래서 성도들이 장소를 빌리자고 했어요. 제가 반대했어요. 그러면 의미가 없다. 딴 데 빌려서 무슨 감사 예배를 드리느냐? 예수님께서 말 구유에 임하셨는데... 여기가 말 구유라고 생각하고, 박사들이 다 서서 경배했던 것처럼, 축하하시는 분들도 다 서서 예배드리시면 된다. 아니면 우리가 서서 예배를 드리던지... 열악하지만 그렇게 하자, 그랬어요. 예배는 설교자 한 분만 초청하려고 해요. 다른 아무 순서도 없고. 그날 드려진 헌금은 모두 선교와 구제에 쓰려고 해요. 장소가 비좁기도 하고, 화려한 모습의 예배를 드릴 생각이 전혀 없으니 화환 같은 절대로 보내지 마시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설립 예배는 10월 8일(주일) 오후 3시에 드릴 예정입니다." 

 

몇몇 언론에 강한 불만 토로

이 목사는 몇몇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표절... 했으니까, 표절했다고 쓰는 것, 당연하지요. 거기에 전혀 불만 없습니다. 헌데...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써요. 사임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사임했다고 쓰고,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젊은 청년들 100명과 함께 개척할 거라고 쓰고... 기사를 쓰기 전에, 사실 확인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거죠."

 

제자삼는 교회의 개척을 피할 수 없었을까?

이규섭 목사는 제자삼는교회의 개척을 피할 수 없었을까? 세 교우들이 찾아와서 교회를 개척하자는 제의를 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본인이 9년 동안 담임했던 퀸즈한인교회와 가까운 곳에 교회를 개척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퀸즈한인교회와 가까운 곳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퀸즈한인교회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혼란이 가증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머리가 있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교회를 세우겠다고 나선 사람이, 교회를 망가뜨리게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니면, 퀸즈한인교회의 불안정이 곧 제자삼는교회의 부흥이라는 계산을 한 것일까?

 

이 목사 말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형제들로부터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 자숙 기간을 가진 다음에, 퀸즈한인교회와 가깝지 않은 곳에 교회를 개척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시간이 지나면, 자기를 따라 올 교인들이 없을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서둘러 교회를 개척한 것일까?

 

이 목사, 기자에게 자신이 녹음한 찬송가 CD 건네 줘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때까지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데 이 목사가 건물 안에서 나와 자동차로 다가왔다. CD가 들려 있었다. "먼 길 운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녹음한 것입니다. 모두 찬송가입니다. 가시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라며 CD 한 장을 건네 주었다. '이규섭 목사 찬양 제3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다. '만유의 주재' 등 모두 14곡의 찬송가가 수록되어 있었다. 

 

분노가 치밀다

자동차를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분노가 치밀었다. "'완전히 준비한 다음에 다음 주부터 어디어디에서 예배드립니다. 그렇게 터뜨리라'고 코치한 측근 목사들"을, 그 사람들을 목사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그 사람들이 목사이긴 한 걸까? 자기들은 그걸 우정이라고 하겠지! 그 알량한 우정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보다 더 귀한 것일까? 그 막된 우정인지 뭔지 때문에 퀸즈한인교회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하게 돼도, 자기들의 친구 이규섭 목사가 개척하는 교회에 퀸즈한인교회의 교인들이 많이 오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수도 없이 욕을 해댔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 이 목사

"저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 제가 입을 열면...(그 다음의 이야기는 이곳에 쓰지는 않겠다)" 이규섭 목사가 "입을 열면, 퀸즈한인교회가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어이가 없었다. 이 목사가 "저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이라고 말했듯이, 그 일들이 행해지고 있었을 때, 이규섭 목사가 퀸즈한인교회의 담임목사였었다. 그 일들을 허가했거나, 결재했거나, 묵인했던 사람이, 최종적인 결정권자가 이규섭 목사였다.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들이다.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라면,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사람이 이 목사이다. 그런데, "제가 입을 열면..."이라니? 내 의식의 구조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교회를 개척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이규섭 목사가 붕 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설교 표절이 문제가 되어 "해임"을 당하게 됐음에도, 자기가 퀸즈한인교회를 떠나게 된 원인을 파벌 싸움에 돌리는 듯한 말을 했다. 그것이 원인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규섭 목사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 이야기를 해야 할 때에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별해야 한다. 기왕에 개척한 교회이니,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 진심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아프게 하지 못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제자삼는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면, 퀸즈한인교회도 하나님의 교회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아프게 하지 못한다.

 

제자삼는교회(Disciples Making Church)

주일 예배 : 248-12 Northern Blvd., Little Neck, NY 11362

교육부 및 사무실 : 45-11Little Neck Parkway, Little Neck, NY 11362

이메일 : dmcbless@gmail.com

전화 : 516-288-0362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수원시은소교회 2017.09.22 12:04
이규섭 목사가 말하는 수원 청빙교회 관련 자료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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