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하는 신부 루터
루터는 하나님을 아는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어거스틴 수도원에서 수도사로서 엄격한 규율 속에서 혹독하게 자신을 훈련시켰다. 사제 서품을 받고 신부로서 미사를 집전했다. 하지만 루터는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없었으며 그토록 갈망했던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했다. 루터는 인간의 행위로는 절대 의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과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우심만이 구원을 가져올 수 있음을 몰랐다.
또한 인간이 행한 최상의 선행조차도 하나님 앞에서는 냄새나는 쓰레기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16세기 루터의 치명적인 영적 문제는 계속 칭의와 성화를 혼돈하면서 칭의 없이 성화를 이루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18세기 존 웨슬리 역시 그가 회심 전에는 칭의와 성화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신앙의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루터는 인간의 구원은 어떤 공로로 이루어지는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를 깨닫지 못하는데 있다. 루터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이 절실히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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