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봄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카고에서 봄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봄을 알리는 것이 꽃인 것처럼 이곳에서도 역시 많은 꽃들이 봄을 알린다. 하지만 개나리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여기선 그리 흔한 꽃은 아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첫 봄을 만났을 때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 왔던 것은 다른 아닌, 개나리였다. 처음 그 꽃을 보았을 때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한참동안 그곳에서 관찰 한 적이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여기 개나리는 한국의 것과는 좀 다른 듯, 생동감도 없고, 화사 하지는 않았는데, 나만의 생각 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