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상 10장 17-2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1.24 16:40

사무엘상 10:17-27절 말씀 묵상

제목: 왕으로 선포된 사울 

 

17절: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울에게 기름을 부은 후에 이것을 백성에게 확인시키는 절차를 밟기 위해 전에 백성들을 모아 놓고 우상을 제거하게 하여 블레셋을 격파한 적이 있었던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다시 백성의 대표들을 소집했다. 사무엘이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모은 것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었으며, 그만큼 그의 권위가 높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3:19-21). 미스바 총회에서 사무엘은 하나님의 은총과 구원 역사를 회상하는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18절: 그리고 사무엘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추첨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을 거역한 백성의 죄를 질책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모든 압제자의 손에서 건져 내셨는데도 왕을 요구함으로써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고통으로 얼마나 후회할 일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해 백성들을 나무랐던 것이다. 

 

19-20절: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은 이제 어느 지파의 어느 가문의 누구를 왕으로 세울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제비를 뽑았다. 제비는 당시에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인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수 18:6). 그 결과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수 14:2, 민 26:55). 

 

21-24절: 제비는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사울 가문의 족장이 마드리 가족 중에서 사울이 뽑혀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런데 이 때 사울은 딤보따리 사이에 숨었다. 

 

왕의 선택은 제비뽑기로 정해졌으며,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여 가(可)와 부(否)를 결정하여 남은 숫자를 점점 제거해 나가다가 제일 마지막에 남은 것이 여호와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방법은 아간(수 7:1648)과 요나단(14:37-42)을 뽑는 데도 적용되었다. 사도행전에서도 사도를 선출하는데 있어서 제비뽑기가 사용되었는데(행 1:23~26), 제비뽑기는 인간의 분별력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2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사 열방 중에서 그의 증인으로 일하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신 4:6). 그것은 택함 받는 자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에 근거한 것이었다. 사울은 왕이 되기에 합당한 공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택하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백성의 지도자가 되었다. 

 

사울이 아무 공로도 없이 왕이 되어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은 미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 준다. 그러나 장차 그가 왕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은 강력한 자를 낮추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을 보여준다(고전 1:26). 

 

25절: 사무엘은 “나라의 제도”를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었다.” 이 제도는 “왕의 제도”와는 달리 왕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가리킨다(신 17:14-20). 즉 그것은 신정 국가에서 왕이 수행해야 할 의무를 가리킨다. 

 

사무엘은 위험스러운 왕권 제도를 여호와의 은혜로운 율법의 가치로 끌어올리고자 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사무엘이 말하는 왕의 제도는 모세의 율법의 핵심인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치리자들은 인간을 유익하게 하는 하나님의 법을 기초로 하여 나라를 다스려야 할 것이다(행 20:20; 딤후 4:2). 

 

26절: 사울과 함께 간 자들은 유력한 자들로서 그들은 아마도 용감할 뿐 아니라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자들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즉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셔서 그들을 만지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울이 여호와의 택함을 입은 자라는 사실을 믿었고 여호와를 향한 신앙으로 충만해 있었는데, 이는 모두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속에 계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울의 왕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든든한 후원자들을 등에 업고 출발하였음을 보여준다. 

 

27절: 그러나 어떤 비류들은 사울을 멸시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며 예물을 드리지 않았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를 멸시하는 행위 또한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와 동일시되었다. 다윗의 연소를 업신여긴 골리앗(17:42), 다윗의 종교적인 열정을 무시한 미갈(삼 하 6:16) 등은 하나님이 선택한 사울을 멸시한 비류들과 같은 사람들이다. 사울을 평가절하한 비류들은 왕에게 합당한 예물을 드리지 않았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배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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