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로 구원을 얻으라
본문 : 시 50:23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 하나님은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이십니다. 왜 감사를 드림으로 신앙인들은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될까요?
1.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전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신앙의 마음가짐과 태도와 행위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가만히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문둥병에서 나은 열 명중 한 사람이 돌아와 감사를 표시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눅17:11-19). 이 감사를 드린 이방인 문둥병 환자가 확실히 문둥병에서 나아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 났습니다. 그러나 이 한 명 외에 감사드리러 돌아오지 않은 9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기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 성경엔 없지만 문둥병이 다시 재발했을 가능성은 혹 없었겠습니까?
감사를 드린다는 것은 우리가 누리는 축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높히며 영화롭게 하는 신앙행위인 것입니다 (시 50:14-15). 큰 물고기 뱃속에 삼켜졌던 선지자 요나도 뱃속에서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냄으로 그는 구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욘 2:9-10). 할렐루야!
2. 감사는 구원이 오는 길을 예비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후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He who sacrifices thank offerings ... and he prepares the way so that I may show him the salvation of God.
구약의 율법과 예언들, 그리고 선지자들, 특히 세례 요한은 주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주인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날 갑자기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시기 전에 그가 오실 수 있도록 길이 닦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말 4:5-6). 예수님이 이적을 베푸시기 직전에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구원을 보인 사건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 – 광야에서의 배고픔에서의 구원 (마 14:13-21, 요절 19절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 – 죽음에서의 구원 (요 11:17-44, 요절 41절 ...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한편,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가 더욱 넘치게 됩니다. 찰스 스펄전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받는 축복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우리는 축복을 연장받은 것이 되고, 우리가 불행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우리가 당한 불행을 끝내게 됩니다.”
이처럼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첩경, 곧 지름길입니다. 감사는 형통을 연장시키고 불행을 종결시키는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감사하면 우리 마음이 변화되고, 하나님이 일하시며 환경이 변화됩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들이 찾아옵니다. 남을 윤택하게 하면 우리가 윤택해집니다.
인생은 부메랑과 같습니다. 우리가 던진 것이 다시 돌아오고, 우리가 베푼 것이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갈 6:5후)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A man reaps what he sows.)
한편 감사의 조건이 없고 감사하는 마음 또한 생기지 않는데 어떻게 감사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데 감사하다 하면 속이는 것이 아니냐 반문합니다. 이러한 위선이 싫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 것은, 신앙은 많은 경우 이해가 되기에 믿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앙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결단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기에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먼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성 어거스틴의 어록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알기 위해서 믿는다" credo ut intellectum 혹은 fides quaerens intellectum 하나님 말씀은 우리의 이성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감각 즉 인간의 오감으로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 믿음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의 신앙도 하나님 말씀, 곧 약속에 대한 의지의 결단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감사의 조건이 있기에, 감사의 환경이 느껴지기에 감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의 마음이 들던 안 들던 먼저 감사하려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중물’은 ‘맞이하는 물’이란 뜻입니다. 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선 펌프로 물을 끌어올립니다. 그런데 물이 충분하지 못하면 먼저 펌프에 물을 부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붓는 물이 마중물인 것입니다. 펌프를 시동할 때 미리 펌프 동체에 외부로부터 채우는 물입니다. 사람이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임으로써 압력에 의해 땅속에 박힌 관을 통해 지하수가 올라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마음이나 주변 환경이나 상황과 상관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에 먼저 감사드리기로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때 우리 심령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진정한 감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지를 얻으며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합니다. 더 큰 임재로 들어가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작년에 감사주일이 되었습니다. 감사에 대한 설교를 정작 해야 되는 저에게 감사가 진정으로 우러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런 판국에 무슨 감사설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날도 종전의 주일처럼 새벽에 홀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늘 하던 것처럼 십자가 밑에 꿇어 앉아 기도하는데 하나님 말씀이 생각나는 겁니다.
(하박국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눈물 콧물 흘리며 회개하며 부르짖으며 감사와 함께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감사주일에 감사설교를 나누며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그리고 난 후부터 저와 주위에, 그리고 교회와 사역에 놀라운 일들이 연속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내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먼저 영화롭게 하십시다. 구원이 오는 길을 만드십시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감사는 암을 비롯해 어떠한 질병에서도 이겨 낼 수 있게 합니다!
감사는 개인이나 가정, 교회의 어떠한 위기와 역경에서도 이겨내게 합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 있더라도 감사드립시다. 그리하여 구원의 기쁨과 감격 안에서 날마다 승리하며 사시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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