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7:1-2절 말씀 묵상
제목: 법궤의 보관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가라는 벧세메스 사람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비나답의 집에 안치했다. 아비나답은 레위인으로 생각된다. 기럇여아림은 레위인에게 할당되지 않았으나 사사 시대에 레위인들은 각 지역에 흩어져 살았으며(사 17:120) 후에 아비나답의 후손이 언약궤를 옮기는 일에 참여했다(삼하6:3).
아비나답은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했다.” 엘리아살은 언약궤가 다시 그 영광스러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이십 년 동안 지켰다. 이 이십년 동안은 아벡전투에서 언약궤를 블레셋군에게 빼았긴 후로 사무엘이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치리하기 시작한 때까지를 가리킨다.
블레셋으로부터 귀환한 법궤는 20년 동안 기럇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 머룰고 있었던 기간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정화하시기 위한 시간이었다. 하루라도 여호와를 떠나 살 수 없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여호와로부터 외면을 당하였다는 것은 여호와의 진노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가를 짐작해 준다. 이로 인해 그 동안 여호와로부터 버림을 당했던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기 시작하였다.
엘리의 몰락과 사무엘의 등장이 여호와에 의해 주도되었다. 하나님은 정통성을 계승하지 않은 엘리가 대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의 영적지도자로 행세하는 것을 제거하셨다. 그리고 새롭게 이스라엘의 체제를 세우기 위하여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때문에 구세대를 상징하는 엘리의 가문이 몰락하고 20여 년이 흘렀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대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다시 건설하시겠다는 때가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오늘의 기도: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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