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9:1-6절 말씀 묵상
제목: 아비맬렉의 살육
요절: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삿 9:6).
1-2절: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첩의 아들이다(8:31). 그는 어느 날 고향 세겜으로 가서 자신이 세겜 사람들과 혈족이라는 사실을 내세워 생모 외가쪽 사람들을 포섭하는 데 성공한다.
세겜은 이스라엘 족장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며(창 12:6; 33:18,19), 여호수아 시대에는 도피성이 되었으며 (수 20:7; 21:21),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언약 갱신을 한 곳이기도 하다(수 24:1).
훗날 세겜은 므낫세의 동생 에브라임에게 분배되었다(수 20:7). 기드온은 자기와 같은 요셉 자손인 에브라임 산지가 세겜에 있으므로 그곳에 갔다가 그곳 여자를 첩으로 얻은 것이다. 아비멜렉은 형제틀을 충동질하여 왕이 되고자 어미의 고향인 세겜으로 갔다.
3절: 이들은 ‘기드온의 칠십 명에 달하는 아들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보다 한 사람 아비멜렉이 다스리는 것이 백 번 낫다’ (2절)라는 말에 세겜 사람들의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세겜 사람들의 마음은 아비멜렉의 설득력 있는 언변(言辯)에 확 기울어졌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비멜렉을 기꺼이 왕으로 세우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분별력을 상실한 민중들의 우매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는 어떠한 자가 올바른 지도자인지 알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가 부화 뇌동(附和雷同)하는 모습이다.
4절: 급기야 이들은 그들의 골육지친인 아비멜렉을 지지하기로 결정하고 우상 바알브릿을 위하여 모아 둔 돈을 아비멜렉에게 거사 자금으로 주게 된다. 즉 세겜에 있는 우상 숭배자들은 아비멜렉에게 바알 신전이 있는 신상에서 은 70개를 정치 자금으로 주었고, 아비멜렉은 그것으로 살인자들을 고용하였다.
5-6절: 아비멜렉은 막대한 거사 자금으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쫓게 하고, 최종적으로 오브라로 가서 여룹바알, 곧 기드온의 아들들을 일거에 몰살시킨다. 겨우 막내인 요담만이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아비벨렉은 세겜과 밀로의 왕이 되었다.
오늘의 기도: 안일하고 나태한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도록 이끌며 자식들까지도 불행으로 인도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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