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16-17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성령’의 이해

본문 : 요한복음 14:16-17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3장에는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 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죽음을 준비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14장 1-4에서는 잠시 후면, 예수님의 죽음을 접하고 심히 두려워하며 당황하게 될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크신 위로와 하늘의 소망을 주시며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이 땅을 떠나시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보내실 보혜사 성령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령님은 죽음을 맞이한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여 보내주시는 ‘보혜사’로, 예수님은 비록 제자들과 떠나지만 ‘보혜사’ 성령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과 영원토록 함께 있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6절). ‘보혜사’ 성령님은 진리의 영으로 세상은 그를 받지 못합니다. 타락한 세상은 성령님과 영적 코드가 맞지 않아 성령님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서 그리스도영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알기에 성령님은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심’ ‘너희 속에 계시겠음’(17절)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성령님께서 ‘너희와 함께 거하심’은 성령님의 외적 권능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고린도전서 12장에 소개되는 성령의 은사를 말합니다 ‘너희 속에 계시겠음’은 성령님의 내적 임재로 인해 반드시 맺을 수 밖에 없는 성령의 열매를 말씀합니다(갈라디아서 5:22-23).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의 마지막을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그리고 갈라디아서 5:22-23절에 소개되는 성령의 처음 열매가 사랑입니다(“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결국 성령의 충만함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신앙 생활의 기초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All the Law and the Prophets hang on these two commandments”[마태복음 22:37-40])

 성령강림절을 향해 나아갑니다. 믿는 자들이면 모두 다 성령 충만함을 소원할진데 우리 신앙 생활의 기초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견고한지를 살피기를 원합니다. 만약에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이 식었다면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는 오늘이 되도록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이제 다시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고 이웃을 향한 복음의 열정이 회복되어지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주께서 주시는 각종 영적 은사와 성령의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우리에게 맡겨진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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