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장 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46:1-7절 말씀 묵상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함”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창세기 46:7) 

"Jacob brought with him to Egypt his sons and grandsons and his daughters and granddaughters—all his offspring."(Genesis 46:7) 

1. 야곱은 애굽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르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그것은 외국에 정착하러 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살았다가 죽을 심산이었다. 그래서 그는 헤브른에서 서남방으로 약 45km 떨어진 브엘세바에 들러 하나님께 제사를 올렸다(1). 브엘세바는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하나님을 만난 곳이었다. 

2. 이곳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이유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요셉에 대한 기쁜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의 애굽 행에 대해 하나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확인하기 위해 등이 있다. 이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3. 야곱은 이때 이삭의 하나님 즉 이삭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을 상기했다. 이삭에 의해 그 언약이 자기에게 상속되었기 때문이다. 

4. 야곱은 가족을 다 이끌고 이방 애굽에 이주하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자기에게 허락하신 약속의 땅이기 때문이었다. 

5. 총리가 된 아들이 초청한다고 해서 물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우상을 섬기는 애굽에 가면서도 자손들이 하나님을 잘 공경할 수 있을까? 애굽에 가면 자기 후손인 그 민족과 핏줄이 섞여 아주 말살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등등의 걱정이 많았다. 

6. 더구나 하나님은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가려고 했을 때 금하신 적도 있었다(26:2).  야곱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참 뜻을 알려고 :내가 애굽으로 내려가리이까? 아니면 헤브론으로 돌아가리까? 저는 알 수 없사오니 저희 할 길을 인도하소서"라고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 

7. 이에 대해 하나님은 곧 응답을 주셨다. 그리하여 야곱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자기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거리낌 없이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애굽으로 내려갔다. 

8. 하나님은 애굽에서 야곱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3). 이것은 전에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내리신 축복이 야곱에게도 확인하셨던 것이다. 

9. 또 하나님은 야곱이 야곱을 인도하여 다시 가나안 땅으로 올라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4). 이 말씀은 야곱이 애굽에서 죽지만 시신은 가나안에 묻히고 그 후손들이 약속된 땅에 거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10. 이렇게 해서 야곱은 애굽에 이주하게 되었다. 노약자들은 수레에 태우고 장병들은 걸어갔다(5). 전에 야곱의 외삼촌인 나만의 집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갈 때에는 이들 장정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야곱은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32:9-12) 이들의 큰 아버지를 달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하여 이들을 돌보았다. 

11. 그런데 이번에는 야곱의 기력이 쇠하여 어린아이처럼 되고 그의 건장한 자식들이 그를 돌보게 되었다. 이때 야곱의 나이는 130세였다(47:9). 이들은 후손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 몇 세기 후에 애굽에서 떠나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을 것이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이주한 후 애굽은 선민 이스라엘의 수련장이 되었다. 

기도하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내 삶의 모든 영역을 맡기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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