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16-22절 말씀 묵상
“라헬의 죽음”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창세기 35:17-18).
"And as she was having great difficulty in childbirth, the midwife said to her, “Don’t despair, for you have another son.” As she breathed her last—for she was dying—she named her son Ben-Oni. But his father named him Benjamin."(Genesis 35:17-18)
1.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16)
2. 야곱이 벧엘을 떠나 아버지 이삭이 살고 있는 헤브론에 이르는 사이에 베들레헴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다. 에브랏은 베들레헴의 옛 이름이다. 이곳에서 라헬은 아들 “베노니” 즉 “베냐민”을 낳고 산고로 세상을 떠났다. 베노니는 “내 고통의 아들”이라는 뜻이고 베냐민은 “내 행복의 아들”이라는 뜻이다(17-18).
3. 라헬은 산고가 심해 베노니라고 불렀고 야곱은 그런 고통의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아 베냐민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4. 라헬은 아들을 낳은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다(19). “나로 자식들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겠노라”(30:1)고 외치던 그녀의 말이 생각난다. 그녀는 다만 꺼져가는 그녀의 두 눈을 갓난 아기에게 돌리고 베노니라고 부르고 숨을 거두었다.
5. 라헬의 장례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 않다. 야곱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슬픔이었을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고만장할까 하여 하나님께서 찌르는 가시를 주셨는지도 모른다. 야곱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쁨에 넘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석을 세웠는데(14) 이제는 그 슬픔을 기억하기 위해 비석을 세웠다(20).
6.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21). “에델 망대”는 “짐승 떼의 힘”이라는 뜻으로 목자가 양 떼를 지키기 위해 만든 망대를 가리킨다(왕하 18:8 , 대하 26: 10). 야곱에게는 다시 불상사가 겹쳤다. 맏아들 루우벤이 서모인 빌하와 동침한 것이다(22).
7. 그것은 이방인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바울이 탄식한 바로 그런 범죄였다(고전 5:1). 야곱은 이것을 알고 말할 수 없는 치욕과 비탄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8. 그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 곳에 머물 때에는 언제나 불상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루우벤은 이 간통죄로 말미암아 장자의 명분을 잃게 되었다(49:4).
기도하기: 하나님의 언약 안에 머물러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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