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25-35절 말씀 묵상 [김경열 목사]

본문말씀 : 눅2:25-35      

제    목 : 성탄 기다리는 사람들(1)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눅2:25) And, behold, there was a man in Jerusalem, whose name was Simeon; and the same men was just and devout, waiting for the consolation of Israel : and the Holy Ghost was upon him. (Luke2:25) 

인생은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

기다림으로 생명이 태어납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란 시에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긴 시간의 기다림이었다는 것입니다.

기다림으로 인생이 꽃 피고, 열매를 맺고, 인생의 길이 열리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기다리는 마음’ 에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은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김민부 작사, 정일남 작곡)우리 가곡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 하다가 망부석이 된다는 이 노래는,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감동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다림이 없다면 살아있으나 죽은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다림의 대가(大家)들 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기다릴 수 없는 중에도, 약속하신 아들을 받기까지 25년을 기다려 100세에 아들이삭을 얻었습니다.

야곱은 14년 기다린 끝에 자기가 사랑하는 라헬을 부인으로 얻었습니다.

모세는 왕궁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을 기다려 출애굽의 리더로 하나님이 사용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의 약속을 기다리며, 참으로 오랜 세월을 보내왔던 선민들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기다림에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다림이 수동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조급함이 인생을 허물어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함이라.(약1:3-4)

물론 기다린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태도로 기다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소망가운데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까? 

모든 것들이 점점 빨라지는 세상에서 꾸물거리다가는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조급해집니다. 

조급하면 제대로 기다리지 못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상대방이 빨리 움직여 주지 않는다고, 버럭! 화부터 내고 이미지를 구기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기다림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도의 응답, 약속의 성취도, 하나님의 역사도 기다림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기다림에 대한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하도다”(시130:6). 

파수꾼이 깨어서 아침오기를 기다리는데, 그 파수꾼의 기다림 이상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린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42:1).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갈급해 하는 자기 영혼의 모습을,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히 찾아 헤매는 목마름에 

비유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은 열흘 동안 전혀 기도에 힘쓰며 기다리다가 약속하신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친 포로생활에서, 해방 시켜줄 메시야를 갈망하며 오랜 세월 기다려왔습니다. 

그들은 다윗 왕조를 재건할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선지자 말라기 이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까지 400여 년 간은 하나님의 음성이 이스라엘에게 들리지 않은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더구나 로마의 압제를 받으면서 그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그래서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건져주시며,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실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아의 오심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보여줍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왕으로 삼으려고 하였습니다.(요6:15) 

성경에는 기다리라 할 때,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 있습니다.

성경에 기다리지 못하여 낭패를 당하고, 불행을 겪은 사람이 ‘사울 왕’ 입니다.

길갈에서 이스라엘군대가 블레셋군대와 대치하고 있을 때, 불레셋사람이 해변에 모래같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일주일 만에 오겠다고 했는데 오지 않았습니다.(삼상13장)

그러는 사이에 블레셋과의 전투를 두려워하는 이스라엘백성이 사기가 떨어졌고, 자꾸 흩어집니다.(삼상13:8)

제사장 사무엘이 와서 제사를 드리고 용기를 넣어주면, 생기가 나고 힘이 날 텐데 제때에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려도 사무엘은 오지 않고 군사들은 사기가 떨어져 자꾸 도망을 가고 해서 사울이 제사들 드립니다.

사울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가 번제를 드렸습니다.(삼상13:9)

사울이 다급한 마음에 제사장만이 드려야 하는 번제를 대신 드리다가 사무엘로부터 망령되게 행동했다는 책망을 들었습니다.(삼상13:13)

사무엘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말을 하였는데 사울왕은 폐위되고, 다윗이 왕위에 오른 것입니다.(삼상13:14)

그 결과 이스라엘의 촛대가 사울에게서 다윗으로 옮겨졌습니다. 

여러분! 구하는 것, 주실 때 까지 기다리며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찾는 것, 찾을 때까지, 두드리는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성탄을 기다라는, 대림(대강)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이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라 했습니다. 

이번 대강절기간에 주님을 기다리다 만난 사람들을 전하는데, 우리에게 큰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니니라.(눅2:11)

다윗의 동네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베들레헴에, 다윗의 동네,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동안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선진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혹시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메시야 (해방자, 구원자) 기다리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어떤 복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메시야를 만났을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시므온은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25절)

그는 나라를 잃고, 주권을 잃은 이스라엘의 위로자, 곧 예수님의 오심을 학수고대하며 살았습니다.

어떤 자세로 살았을까? 의롭고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하루하루 신실한 태도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시므온은 메시야를 기다리며, 무엇이 이루어지길 소원했을까요?

우리가 꿈에도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를 그리며,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오늘은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린 사람 ‘시므온’ 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시므온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성전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믿음으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시므온같이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시므온이 메시야를 만납니다.

시므온은 평생 신앙생활하며 기다리던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회복해주실 메시야를 기다리다가, 한해, 한해 세월이 흘러, 이제는 ‘금년에라도 어떻게 하면’, 석양에 지는 낙조를 바라보면서 주님 나라에 가야 할 나이가 된 시므온입니다.

손양원 목사의 ‘주님 고대가’ 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주님 오시는가, 해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희미한 등불을 밝히어 놓고,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신 주님, 이 시간도 기다리고 계신 내 주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본문에는 한 사람을 소개하는데 ‘기다리는 사람’ 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시므온’ 입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눅2:25)

시므온은 오랫동안 아기예수를 기다리다가 만나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에 비취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라.(눅2:30-32)

먼저 누가복음에는 시므온을 세 가지로 묘사합니다. 

1)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했습니다.(눅2:25)

‘의롭다’ 는 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짐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에 하나님으로 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합니다. 

‘경건’ 은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인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경건은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것, 곧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딤전6장에는 경건치 못한 자들의 행실이 교만, 투기, 분쟁, 훼방, 정욕에 빠지는 것, 돈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바울은 경건한 자의 특징으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쫓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고 했습니다. (딤전6:11). 

그러면서 경건은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으며, 범사에 유익하니 이르기를 연단하라, 고 하셨습니다. (딤전4:7-8)

2)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오시는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린 경건한 유대인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탄생까지 약400여년을 ‘암흑기’ 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인류에게 전해주지 못하도록 선지자를 폐한 시기로서 곧 신구약 중간사라고도 합니다.

그런 중에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던 시므온은 네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26절) 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할례를 행하려고 아기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27절)

할례를 받기위해 성전에 온 아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 된 것입니다.

시므온은 아기예수를 안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엄마에게 묻습니다. 아기 이름이 뭐예요?

예수요, 아니 뭐라고요.

아기이름이 뭐라고 했어요, 예수라고요.

꿈같은 일이 현실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기도하며 기다려 왔던, 그리스도를 내 눈 앞에서 보게 된 감동입니다.

‘예수’ 라는 이름, 곧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 라는 뜻입니다.

내 백성들을 고통에서 벋어나게 해줄 그리스도가 눈앞에 ‘예수’ 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동안 포로생활을 하다가 고통중에 돌아가신 조상들이 먼저 생각났을 것입니다.

우리부모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수”를 내가 안고 있다니!

앞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줄 희망이 보이니 감동이 절로 나옵니다.

이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너무 감동하며 “내 눈이 그를 보았사오니.”(30-32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는 표현입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 도다.(눅2:29)

그동안 기다림에,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을 음성을 들었다고 했습니다.(눅2:26)

그런데 나이는 먹고, 몸이 편치 않을 때는 죽기 전에, 약속받은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신앙인 시므온의 기도응답입니다. 

3) 성령께서 그 위에 계셨습니다. (25절 하)

‘계시더라’는 미완료 시제로 동작의 반복이나 진행의 의미를 갖습니다. 

성령께서 계속 시므온 위에 계셨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신앙과,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종말론적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로의 어려운 시기에도 요셉과 마리아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눅1:15) 

사가랴, 엘리사벳도 성령의 감동을 입어, 마리아의 잉태를 미리 알았습니다.(눅41,67)

4) 또한 시므온은 ‘메시아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시므온은 그 약속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메시아를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모세가 명한 율법에 의하면 남자 아이는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고,(레12:3) 산모도 성전에 가서 산혈을 깨끗케 하는 번제를 드려야만 했습니다.(레12:7)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도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에게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마침 시므온도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전에 들어갑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날마다 제사가 드려지기는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그 성전의 주인은 계시지 않기에 빈 집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다가 성전 주인이 나타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동정녀의 몸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예수’ 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을 처음 만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야가 성전에 오셨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요1:4)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영은 살리는 영입니다.(요6:63)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 

빛이 이 땅에 임했으나 세상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나이가 많아 육체적으로 연약했지만, 탁월한 영성과 분별력, 지혜가 있었기에 아기예수가 메시아인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2. 시므온이 예언의 말씀을 전해 줍니다. 

 1) 시므온이 마음에 있던 첫 번째 메시야의 예언입니다.(28-32절)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 도다.”

시므온의 찬양은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아를 만난 기쁨의 노래이자, 이제 곧 맞이할 죽음을 준비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시므온이 부른 찬양은 ‘이제는 놓아 주시는 도다.’(Nunc dimitis) 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노래입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찬송이 여러 편 나옵니다. 

엘리사벳의 찬송(1:42-45), 마리아의 찬송(1:46-55), 사가랴의 찬송(1:68-79), 천사들의 찬송(2:14)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라고 천사들이 찬양을 했는데, 시므온은 그 '평화' 를 직접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지칭하고, ‘하나님을 주재’ 라고 부릅니다. 

‘주재’ 는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놓아주심’ 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므온은 삶과 죽음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제 자신을 놓아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29절)

시므온은 ‘하나님의 구원’, 즉 예수님을 본 것으로 감사의 찬양을 드립니다.(32절)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만민을 위하여 준비한 ‘구원’ 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뿐 아니라, 백성에게도 영광을 가져 다 주신다고 하며 감격해 합니다.  

2) 시므온의 마음에 있던 두 번째 예언입니다. (33-35절) 

(1) 구원자가 다윗의 동네에 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목자들이 와서 ‘구원자가 다윗의 동네에서 나셨다’는 천사의 말을 전했을 때 놀랐습니다. 

특히 마리아는 그들의 말을 마음에 두고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시므온의 찬양을 듣고, 또 놀랍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이 아이를 통하여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32절) 라고 합니다.

이방인들도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 구원을 이방인들에게도 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에 

우리가 이방인에게 향하노라.(행13:46)

유대인들이 이 복음을 받지 않으므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넘어가 그들이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 넘겨 보내신 줄 알라.(행28:28) 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복음을 들었고 구원 받은 것입니다

(2) 흥망성쇠가 그에게 있다고 합니다.

시므온이 예수님의 부모를 축복한 후,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님에 관한 예언을 계속 합니다.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34절)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35절) 고 했습니다.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눅2:35) 고 합니다.

육신의 어머니에게는 가슴 아픈 예언이지만 감당해야 할 하늘의 메시지입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때, 마리아가 겪게 될 괴로움과 슬픔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예언합니다.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함’ 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두 가지 대조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뜻합니다. 

믿고 순종하는 자들은 흥할 것이고, 배척하는 자들은 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류의 구원과 심판의 표적이 되도록 세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셨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구원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를 영접하는 자들에게 죄 사함이 있고, 구원의 은혜와 영생의 선물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이 크신 사랑에 응답하지 못하고, 주님을 배척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3) 예수님은 또한 비방 받는 표적이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였을 때부터, 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대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욕을 당하시고 핍박을 당하실 때, 그것을 지켜보는 마리아의 마음은 칼로 찔리는 듯이 아플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사랑하는 아들이 자기 눈앞에서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리아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가졌겠습니까? 

4. 이제 우리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시므온은 오랜 기다림 끝에 메시야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재림신앙이 있어야합니다.

1) 예수님은 분명이 다시 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은 아주 중요한 신학사상입니다.

2) 기름준비 하는 다섯 처녀만 신랑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비워야 합니다. (마25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데스다 연못가에 병자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때 물에 들어가면 어떤 병이든지 다 나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입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고 했습니다.(시37:7)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도 좋다고 했습니다(렘3:26)

이제! 우리 모두가 기다려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최고의 기다려야 할 사건입니다.

우리는 시므온처럼 예수님의 재림을 보라보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시므온처럼 주님의 재림의 영광을 구원을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대강절 세 번째 주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되시길 바랍니다.

재림이야기가 웬지 부담스럽습니다.

이단들이 전매특허처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림을 강조하지 않으면 교회가 약해집니다.

재림이 없는 신앙은 말세에 겪을 수 있는 환란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강한 신앙을 가졌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재림신앙을 간절히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사도 “마나라타” 라고 했습니다.

마나라타 의 뜻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입니다.(계22:20) 

여러분! 재림신앙은 중요합니다.

언제 주님이 오실까? 하는 신앙이 종말신앙 사상입니다.

주님은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벧전3:8~9)

그러나 분명히 오십니다.

말세에 나타나는 징조들을 보세요. 곧 오십니다.

언제, 어디로, 어떤 모습으로 주님 오시더라도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맞이하는 신앙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혼탁한 시대에서도 시므온은 영안이 열려, 성령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하는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엡5:1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영성이 열려 있는 시므온과 같이 아기 예수를 기다리다가 만나는 축복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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