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의 질’을 고쳐야 삽니다
본문 : 열왕기하 2:19-22
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열왕기하는 바알 숭배가 극심한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징벌을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한 선지자 엘리야 시대가 마감되고 선지자 엘리사 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으로 시작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온전히 연합했던 스승 엘리야를 떠나보내고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적 장자로서 사역을 이어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 있어 엘리사는 요단 강을 가르는 이적을 행하고(열왕기하 2:12-14) 이어서 나오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물의 수질을 좋게 하는 이적입니다.
당시 엘리사는 여리고에 머무는 중이었습니다(18절). 그런데 성읍 사람들이 말하기를 성읍의 위치는 좋은데 물이 나빠 토지 소산이 익지 못하고 기한 내에 떨어지는, 하나님의 저주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는 여호수아 6장에 기록된 여리고성 함락과 다시는 여리고성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명령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오라고 하여 그 소금을 물 근원으로 가져가 그 가운데 던지며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21절) 이로 인해 수질은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를 통해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1)현상이 아닌 근원을 고쳐야 합니다
당시 여리고성 수질이 나빠 수고하고 노력한 만큼 열매가 없자 많은 사람들이 고쳐볼려고 부단히 노력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고치지 못했고 엘리사는 물 근원을 나아가 이 문제를 해결 하게 됩니다. 우리 또한 삶에 여러 문제들이 있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보고자 부단히 백방으로 노력합니다. 이때 해결된 것 같지만 다시 반복되고, 고쳐진 줄 알았는데 다시 같은 문제가 터지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원인 아닌 현상만을 고치고자 했던 결과물입니다. 그렇습니다. 원인을 찾아내 고쳐야 두 번 다시 그와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의 근원이 있습니다. 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육신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을 고치는 것 보다 우리 영혼의 상태를 점검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 신앙의 질을 고치는 것이 가장 우선 임을 알아야 합니다.
2)고치는 재료는 새 그릇에 담은 소금이었습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누룩이나 꿀의 발효 작용을 억제 합니다. 레위기 2장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의 모든 예물에 반드시 소금을 넣도록 명하십니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이렇게 ‘소금 언약’은 변하지 않는 굳은 언약의 상징입니다. 우리 또한 신앙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질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그리스도의 피조물로 내 자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소금 언약이 되시는 주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 영원하신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야 합니다
3)오직 여호와의 말씀 뿐입니다.
여리고성의 수질 문제를 해결 했던 것은 당시 왕이나 지도자, 전문 지식을 가진 학자나, 기술이 있는 엔지니어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말씀으로 수질이 고쳐졌고, 여호와의 말씀으로 여리고성에 임했던 저주가 풀렸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모든 능력과 권세가 있음을 깨닫고, 주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오직 주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1월 29일 입니다. 어느 덧 한 해가 다 지나갑니다. 하지만 수고한 대로 열매 맺지 못하고, 우리의 힘이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삶의 고통의 문제들이 여전한 상태라면, 어떤 방도 보다도 현재 우리 삶의 근원인 신앙의 질을 점검하며 신앙의 질을 좋게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 까지는 늘 보호하시네’를 믿음으로 찬양하며 다시 한번 새롭게 소금 언약인 주의 말씀으로 돌아가, 여호와께로 돌이키는 자에게 약속하신 회복과 구원의 은혜로 주님을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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