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시편 23편 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11.16 08:47

 

제목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2) 

본문 : 시편 23:1-6 (요절 1, 4-6)

 

본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다윗에게처럼 하나님은 오늘날도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신앙인들의 목자이십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양들인 우리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난 번에 우리는 부족함이 없는 구체적인 이유들을 1-3절에서 일차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외의 또 다른 보다 적극적인 이유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실 본문의 시편 23편은 단순한 나열형이 아닌, 점점 강도가 강해지는 점강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이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며, 왜 부족함이 없다고 탄성을 올리게 될까요?

 

1.하나님이 환난 중에도 함께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구절 만큼 고난 속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소망의 빛을 준 성구도 드물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어 우리를 지키신다는 확신 ... 

그 하나님과 함께라면 어떠한 처지에 처한다 할지라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다윗의 고백 ... 

이 확신과 고백이 살아 숨쉬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에게도 소망을 더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하여 산과 들을 헤매는 참 목자이십니다 (눅 15:3-7). 한 마리 양을 지키기 위하여 이리가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자라도 싸우는 것입니다. 지팡이와 막대기로 양들을 보호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 43:2).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닥을 지날 때나 요단강을 건널 때에, 갈라진 물이 모든 백성이 건널 때까지 그들을 덮치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았기에 뜨거운 풀무불에 집어 던져졌습니다 (단 3:17-18). 그러나 그들은 불에 타기는 커녕 머리털 하나도 그슬리지 않고 구원받았습니다. 구약에 선재하신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24-25).

오늘날 성령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요 14:17). 이처럼 우리 신앙인이 어떠한 위험과 위기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즉 성령님의 권능으로 우리를 안위케 하십니다. 때문에 우리가 결코 해를 받지 않게 하심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는 하나님이 원수 앞에서도 우리에게 잔치상을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본문 5절은 시편 23편의 절정입니다. 원수의 목전에서까지 잔치상을 받을 수 있는 풍성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부르는 찬양의 절정 부분입니다.

고대 근동에는 '나그네 도피권'이라는 특별한 관습이 있었습니다. 즉 자기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나그네는 비록 그가 원수에게 쫓기는 몸이라 할지라도 그 주인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의 울타리 안에서 잔치까지도 배설받고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보호 속에 거할 수 있었습니다. 

롯이 소돔성에 살고 있을 때 그를 찾아온 천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딸들까지도 내어 주려 했던 기사는 이러한 사실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창 19:1-8). 

즉 다윗은 본절에서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를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원수들 앞에서 자신에게 잔치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로 인한 원수의 절망! 

 

뿐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연회를 베풀 때 연회에 참석한 손님 중에서 가장 귀한 귀빈에게 기름을 붓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주께서 우리를 가장 귀한 자로 인정해 주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죄인이라는 비천한 자리에서 의인으로,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존귀한 자리로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

 

나아가 주님의 축복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하고 무궁합니다 (눅 6:38). 

오늘날도 성령님은 우리에게 기름을 풍성히 부어 주십니다. 아론의 머리에 부어진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에 흘러서 옷깃까지 내림같이요... (시 133:2)

 

3.마지막으로, 신앙인들이 부족함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집에 거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6절) 

하나님의 위대한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을 노래한 본문의 마지막 절은, 이 지상을 지나 천상의 영원한 안식과 생명의 거처까지 언급하며 끝을 맺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선하심 (토브, 선함과 좋은 것)과 인자하심 (헤세드, 자비와 사랑)을 우리 신앙인들에게 무한히 부어 주십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많은 권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갖는 권세가 있습니다. 바로 어떠한 죄라도 용서하여 주는 권세입니다. 

나아가 성령님으로 이 사실을 순간순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일들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요 14:26).

 

마지막으로 다윗은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6절 후반) 라고 감탄합니다. 아마도 하늘을 우러러 보며 고백했을 것입니다!

성도의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소망은 '여호와의 집에 거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결국은 영혼 구원입니다 (벧전 1:9). 사도 바울은 우리 육체를 잠시 머물 임시 장막, 즉 텐트로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이 장막이 무너지면 보다 훌륭하고 영원한 집, 저택인 맨션에서 살게 됨을 확신했습니다.

(고후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tent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mansion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을 보다 절감하며 그리워하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같이, 육신 장막을 입고 있을 때도 천국을 맛보지만, 육신을 벗을 때 천국의 저택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사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하여 어떠한 위기와 대적 앞에서도, 특히 이 종말에서도 늘 풍성한 영혼육의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이 땅에서 육체의 장막에 거하는 동안 늘 목자되신 하나님 품안에서 사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 살다가, 영원한 새예루살렘성에서 영생복락을 풍성히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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