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느헤미야 6장 9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1.10.15 19:03

 

제목 : “대적들의 허탄한 음모를 바라보면서”

본문 : 느헤미야 6:9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을 피곤하게 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게 하리라 함이라. 하나님이시여,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수산 궁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하나님의 집(house of God) 재건 프로젝트를 곧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제1차 성전(temple) 재건은 스룹바벨을 통해서, 제2차 백성들(people)을 다시금 거룩하게 세우는 일은 에스라에 의해서 완성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제3차) 느헤미야에 의해서 불타고 무너진 예루살렘의 성문과 성벽(wall)을 재건함으로써, “하나님의 집” 재건 프로젝트는 완공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의 재건 프로젝트(=곧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방해하고 멈추게 하려는 대적자들의 마음은 조급해졌고 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마침내 대적들(산발랏, 도비야, 게셈)은 최후의 음모를 수단으로 해서 어떻게 하든지 간에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의 예루살렘 성벽 완공을 방해하고 정지시키려고 하였습니다.

 

1. 먼저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큰 역사의 현장(예루살렘)에서 이탈하게 만듦으로써, 그를 해코지 하든지 아니면 암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촉박함에 몰리게 되자, 대적자들은 느헤미야를 예루살렘으로부터 먼 곳으로 유인해내서 성벽 완공을 저지시키려고 하였던 것이다. 특히 네 차례에 걸쳐서 끈질기게 유인해서 성벽의 재건 현장을 떠나게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느헤미야는 결코 그 음모에 휘말리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들과 만나는 장소(=오노 평지)까지 가는데, 거리가 멀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그들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사역자로서 마땅한 반응입니다. 자신의 긴급한 크나큰 역사의 현장을 이탈하게 만드는 그런 초대에는 응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그 종들은 마땅히 힘써야 합니다. “맡은 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바로 충성(trustworthy)입니다.”(고전 4:2) 무엇보다도 특히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대적자들의 음모는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을 두렵게 하려는 심리적인 계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다섯 번째 때에 산발랏은 인봉하지도 않은 편지를 느헤미야에게 보내왔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느헤미야가 유다 사람들과 더불어 왕의 자리를 탐내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 대하여 반란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악성 루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 열정적으로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완공하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런 악성 루머는 여러 민족들 사이에 퍼졌다고 증거를 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편지의 내용은 곧바사 왕(아닥사스다)에게 보고될 것이다. 그러므로 느헤미야 너는 빨리 내려와서 우리(산발랏, 도비야, 게셈)를 만나서 논의를 하라는 협박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응으로서, 느헤미야는 자신에 대한 이런 비난은 사실과 다르며 그런 일은 결코 없는 일이라(=발신자//산발랏이 그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고 잘라서 통보하였습니다. 결국 이는 모두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을 두렵게 하려는 심리적인 계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와 유다 사람들의 손을 피곤하게 하여 큰 역사를 중지시키려는 수작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지막 간구는 이것이었습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9절)

 

•••일반적으로 대적자들은 대개 우리(신자들)의 마음과 손을 약하게 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하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마땅히 날마다 영적 싸움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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