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본문 : 사사기 4:4
현대 사회에서는 최근에 들어와서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해서 편견 없이 대우하고 그들을 합당하게 세워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사사시대의 경우 주전 약 1,500년 전부터) 그런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장자(첫째)가 아니라도 오른 손에 제한이 있어도(=왼손잡이나 오른손이 불구라고 하더라도) 여자라도 창기의 자녀라고 하더라도, 이스라엘 공동체를 이끌 수가 있었습니다(=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는 점은 편견 없이 사회적인 약자를 지도자로 세웠다 것을 잘 말하고 있다. 사사 드보라의 등장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왕 (하솔의)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습니다(넘겼습니다). 이전의 여호수아 시대와는 완전히 역전된 모습입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의 범죄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 백성들을 가나안 왕 야빈에게 넘겼습니다. 분명히 역-정복(counter-conquest)을 당하였습니다. 야빈은 철 병거 900승을 이끄는 장군 시스라를 통해서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습니다(=쥐어짰습니다).
1.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었지만, 인물을 세우는 과정도 없이 전혀 예상 밖으로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사사로 등장하였습니다. 이것을 아주 쉽게 표현한다면, 시스라의 철 병거 900승에 맞설 대장부가 이스라엘 안에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존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투를 해야 하는데, 비참하게 여인에게 의존해야 할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선지자 드보라는 군사적인 리더십(=철 병거 900승의 대적 시스라를 대적해야 할 뿐만 아니라)과 신앙적인 리더십(=백성을 영적으로 올바로 이끄는 가르침과 재판으로)을 발휘해야 했습니다. 신앙적인 리더십에 있어서는 별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철 병거 900승의 대적자 시스라를 대항할 전투 대리자로 장군 바락(“번개”)이 세움을 받았지만, 대장부답지 못하고 우물쭈물함으로 말미암아 그 전투에서 그는 결코 영광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철 병거 900승의 대적자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시기로(=넘기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에서는 남자다운 지도자가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결국 철 병거 900승의 군대를 버리고 도망치던 시스라는 헤벨의 아내 야엘(Jael)의 장막에 피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이때 야엘은 잠자는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장막 말뚝을 박아 기절시켜 죽였습니다. 이야기의 결론은 드보라(“꿀”)와 야엘(“젖”-우유) 2여인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대적자 시스라를 제거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평안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께서는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남자가 남자답지 못할 때에 하나님은 오히려 사회적인 약자를 통해서라도 공동체를 이끌어가시기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를 얻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 신자에게 어떤 마음을 주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겁내거나 비겁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건강한 판단력과 개인적으로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딤후 1:7) 오늘도 우리 신자가 올바르고 합당한 마음에 인도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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