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장 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요한계시록 3:1-6절 말씀 묵상

"죽은 교회, 사데교회"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요한계시록 3:1). 

“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Sardis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him who holds the seven spirits of God and the seven stars. I know your deeds; you have a reputation of being alive, but you are dead."(Revelation 3:1) 

1.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늘 가지신 이로 묘사하셨다(1:4, 16). 일곱 영은 성령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성령을 일곱 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분의 완전한 지혜와 지식과 통찰력을 나타내신다.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충만하신 자 곧 성령과 본질적으로 일체가 되시는 분이시다(1 a). 

2. 사람의 행위는 그의 마음과 인격의 표현이다. 말은 자기 마음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고 위선적으로 할 수 있으나, 사람의 행위는 그것을 그대로 나타낸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사람의 마음도 판단하시지만, 특히 행위에 근거하여 사람을 판단하신다(1 b). 

3. 사데교회는 과거의 영광을 먹고 살려고 애쓰는 교회였다. 그들은 활력을 잃었으며 주변 사회와 타협하여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 죽은 자들처럼 되었다. 육신적으로는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었을지 모르나,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죽었다고 간주되었다는 말이다. 그들의 활동은 바른 지식과 참된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1 c). 

4. 사데는 성벽 경비병들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적군을 보지 못하여 두 번이나 침략을 당했었다.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난공불락의 성이라는 자부심은 치명적인 경과를 낳은 것이다. 그런데 이 도시에 일어났던 일이 교회에서도 일어난 것이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너는 깨어서 죽게 된 나머지 부분을 강하게 하라. 네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니 네가 받은 것과 들은 것을 기억에 되살려 그것을 지키고 회개하라. 만일 네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가겠다. 너는 언제 내가 너에게 갈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2‭-‬3). 

6. 생각한다는 말은 기억한다는 말이다. 과거의 기억은 유익하다. 특히 구원의 기억이 그러하다.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긍휼 가운데 우리를 회개시켜 구주 예수님을 믿게 하셨는지 기억하고 회개해야 한다. 

7. 사데 교회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많았지만 자기의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 몇 명 있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보실 때에 합당한 자들로 흰옷을 입고 주와 함께 다닐 자들이었다. 노아 시대에도 노아의 여덟 식구 외에는 다 죄 가운데 살다가 멸망하였다(4). 

8. 주님께서는 소수의 신앙 승리자들에게 삼중의 상급을 약속하셨다. 흰 옷을 입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절대로 지우지 않고,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인정할 것이다. 그러므로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다(5-6). 

9. 흰옷을 입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구별됨과 죄에서 정결케 됨, 도덕적, 영적으로 깨끗해짐을 의미한다. 라오디게야 교회는 그들의 수치를 가리기 위해 흰옷을 사야 했다(3:18). 심판을 기다리는 순교자들이 흰 옷을 입고 있었으며(6:11), 어린 양의 피에 자기 옷을 씻어 희게 한 무리도 흰옷을 입고 있었으며(7:9), 하늘 군대들도 흰 옷을 입고 있었다(9:14). 흰옷은 그리스도의 피로 씻김 받을 때에 이루어지는 정결을 상징한다.  

10. 악한 행위는 옷을 더럽힌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씻어 버리신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죄를 씻어 정결케 하시도록 하시고 흰 옷을 입는 자들만 그분과 함께 다스릴 수 있다(2:27). 

11. 생명책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얻은 자들을 기록한 하늘 명부이다. 출 32:32-33에 처음 등장하며, 시편 69:28절에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또한 다니엘은 " 그 때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다"(12:1)라고 예언하였다. 

주께서 주신 오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의와 선을 행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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