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성령님으로 비전을 받아라

민경수 목사 0 2020.08.11 09:10

성령님으로 비전을 받아라

본문: 행 2:14-17

 

오순절 성령강림은 바로 구약의 예언들을 성취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욜 2:28).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신인 성령님을, 즉 성령 하나님을 예수님과 함께 모든 육체에 부어 주고 계십니다 (본문 17절). 

(요 15:26 전반)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 여기서 “나오시는”은 과거나 완료시제가 아니라 현재시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상이 특정인이 아닌 “모든 육체”입니다 (본문 17절 전반). 목사님이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등 교회 직분자에게가 아니라 이제 막 교회생활 시작한 사람일지라도 “구하는 자에게” 누구나 주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눅 11:13 후반) “...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우리 누구에게나 성령님이 임할 자격이 있습니다. 만약 조건이 필요하다면 단 하나일 뿐입니다. “구하는 자! 성령님을 구하는 자!”

 

그러면 이처럼 구함으로 성령님을 받게 되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하늘의 비전을 주십니다! 이는 종말론적 새 시대에 따른 영적 특권들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비전을 어떤 형태로 주실까요?

 

1.첫째로, 꿈으로 주십니다 (본문 17절 후반)

사람은 꿈을 꿉니다. 그런데 다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닙니다. 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꿈과 세상으로부터 온 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꿈의 전모가 드러납니다. 세상으로부터 온 꿈은 물거품, 모래성, 한여름 밤의 꿈과 같습니다. 이것을 야망, 몽상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꿈은 이루어져도 허무하고, 이루어지지 않아도 허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온 꿈은 다릅니다. 신비롭습니다. 때로는 꺼질 듯하지만,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끝날 것 같은데,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야곱은 ‘하늘 사닥다리 꿈’을 꾸었습니다 (창 28:10-22). 요셉은 ‘곡식단의 꿈’(창 37:5-8)과 ‘해와 달과 별의 꿈’(9)을 꾸었습니다. 

요셉에게 꿈으로 천사가 나타나 아기 예수님과 함께 가족이 애굽으로 피하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마 2:13). 우리 모두 성령님이 비전으로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꿈을 꾸시길 축원합니다.

 

2.환상으로 주십니다 (본문 17절 후반).

하늘의 환상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그림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 나라를 추구합니다. 이 땅에서 잘 먹고 편하게 잘 살기 원합니다. 그러나 환상은 단 하나, 하나님 나라의 그림입니다.

아브람(큰 아버지)에게 이상이 임했습니다 (창 15:1). 이처럼 평신도에게도 환상은 얼마든지 임합니다. 아브람처럼 신앙 초기 때부터 환상을 보며 더욱 큰 믿음의 일꾼인 아브라함(열국의 아비) 으로 성장해 가시길 축원합니다.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말씀하셨습니다. 환상을 보여주시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다니엘이나 에스겔, 스가랴 선지자들의 이상들 ... 수없이 많습니다. 베드로의 ‘보자기’환상과 같은 환상도 있었습니다(행 10:9-16).

사도 요한의 계시록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 주신 것들과 장차 될 일을 증거한 책입니다.

(계 1: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성령님의 감동으로

(1:10 전반)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 

우리 모두 구하는 자는 누구에게나 임하시는 성령님이 주시는 영적 특권인, 하늘의 신령한 환상과 이상을 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비전을, 장래 일을 말하는 예언으로 주십니다 (본문 17절 중반; 욜 2:28 전반).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대언하며, 또한 장래의 일들을 미리 예언했습니다. 선지자는 히브리어로 “나비”입니다. “입”이란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입”이 선지자입니다.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의 입”이 아님에도,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았음에도 거짓으로 받았다 하며 자기들 임의로 말하는 자들입니다.

이 예언은 모세 만이 아니라 함께 하는 칠십 장로들에게 성령님이 임하니까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민 11:25). 이외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신과 영, 즉 성령님으로 인해 장래 일을 예언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에게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전혀 금시초문이라 대답했습니다 (행 19:2). 바울이 안수하매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어 예언을 하게 했습니다 (행 19:6). 

사도 바울은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권면했습니다 (고전 14:1). 예언하는 자는 덕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3절). 특히 교회의 덕을 세운다 밝혔습니다 (4절). 

물론 성령의 은사 중에 하나인 예언은 함부로 할 것은 아닙니다. 이에는 반드시 성경과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인들의 점검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자칫하면 악한 영에게 속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예언을 무시해서도 아니 됩니다. 우리 모두 성령 하나님을 받고 감동되어 비전으로 받은 말씀들을 교회의 유익을 위해 예언할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성령님은 오늘날 구하는 모든 자에게 오십니다. 임하셔서 성령님은 비전을 주시며 우리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환상을 보여 주시고, 미래를 예언케 하십니다. 

만약에 아직 하늘의 신령한 꿈과 환상, 장래 일을 말하지 못한다면 성령님을 구하십시오. 혹시 우리에게 하늘의 꿈이 있는데 선명치 못하다면, 우리가 성령님을 좇아 행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님이 근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거창하지 않을 지라도 선명한 꿈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앞일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교회들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꿈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 안에 모든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들을 사용하고 계시고, 또한 계속해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부흥을 꿈꿉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가득한 성전이 되길 갈망합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조직도 없고, 프로그램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뛰어난 인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임하시자 모든 것이 뒤집혔습니다. 메시아를 대망했던 제자들은 오순절에 성령님이 임함으로 새롭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그들에게 새로운 하늘의 꿈과 환상과 예언을 주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하게 하시고, 그들의 인생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그들을 통해 이 세상을 변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몽유병환자처럼 살도록 유도합니다. 세상의 야망에 취해 헛된 꿈과 거짓된 환상과 예언을 좇게 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 우리의 꿈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성령님이 임하셔서 우리가 비전으로서 하늘의 꿈과 환상과 예언을 받아야 합니다. 비전이 보다 선명해져야 합니다. 헛된 세상의 꿈과 헛된 야망, 거짓된 장래에 대한 예측은 사라져야 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꿈이 우리 안에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 환상과 꿈은 잠자는 영혼을 깨웁니다. 벌떡 일어나게 만듭니다.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여 성령님을 받고 성령충만하면, 꿈이 생기고, 환상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하나님의 일들이 보이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집니다.

이같은 신령한 하늘의 축복, 영적 특권이 우리 각자와 몸된 교회들에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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