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얕은 묵상 - 시편 107편 23-24절

Caleb 0 2017.04.27 08:50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 Some went off in ships, plying the trade routes of the world. They, too, observed the LORD's power in action, his impressive works on the deepest seas.” (시편 107:23-24)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가 궁금하다. 왜냐하면 그들이야 말로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위대한 일들과 기이한 일들을 보게 된다고 오늘 말씀을 대하였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이 비유에 맞는 사람일까? 또한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은 왜 사소한 곳에서나 작은 일을 하는 중에서는 쉬 볼 수 없단 말인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광풍과 큰 파도가 일어날만한 깊고 넓은 바다에서는 여호와께서 역사하시는 확연한 기적을 흔히 볼 수 있다는 말씀이라 생각한다. 이는 물이 얕은 곳에서는 파도도 일어나지 않고, 광활한 곳이 아니면 기상변화도 확연히 일어날 수 없다는 점을 적용하니 이해가 된다.

내가 현재 몸담고 있어서인지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역시 선교단체들이나 선교사가 이런 부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대양 6대주 어디나 선교사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복음이 필요한 지역, 영역, 종족 가운데 들어가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개척하고 섬기고 온전케 하면서 총체적으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참여함으로 열방에 배를 띄우는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 자기 행위와 공로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각양 종교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깊고 깊은 심령들의 영적바다를 항해 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선교사인 것이다. 그러니 오늘 읽은 시편 107편의 표현처럼 흔히 대양에서 만나게 되는 광풍과 큰 파도에 직면하는 상황은 다반사이다. 달리 표현하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상황이 현지의 영적상황이요 복음 전하는 자로서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필연적인 영적싸움은 마치 파도와 싸우며 대양을 항해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때로는 여호와께서 뜻 하신바대로 명하시어 일어나는 큰 물결로 인해 회개하며 두려움에 사무칠 때도 있다. 그 광풍과 파도가 선교사들을 위한 훈련이나 깨우침을 목적으로 한 것이든 아니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 영혼들을 일깨우시기 위한 질병이나 재난이든, 광풍은 광풍그대로 큰 파도는 큰 파도 그대로 주변의 모든 심령들을 휩쓸어 두려움에 떨게 하고 그 광풍과 파도로 인해 마침내는 회개의 고백과 기도의 절규를 일으키시는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게 된다. 
이처럼 확연히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려면 오늘 말씀처럼 큰물을 저어 멀리까지 항해하는 힘겨운 여정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들을 항구에 정박하고 큰물로 나가지 않고 배만 정비하고 세월을 보낸다고 할 것 같으면 여호와께서 역사하시는 위대하고 기이한 일들을 볼 수 없고 경험 할 수도 없는 편안하고 그저 누리기만 하는 성도의 삶으로서 그가 받은 본연의 사명과는 동떨어진 안이한 생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비단 복음의 일을 하는 사람들뿐이랴. 누구든 그리스도를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음의 대해로 들어가 항해하지 않고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분의 기이한 일들을 결코 몸으로나 영으로 체험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사료된다. 믿음으로 내딛는 발걸음, 믿음으로 구하는 기도, 믿음으로 읽고 묵상하는 말씀, 영혼을 사랑하며 그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전하는 것이 회피 할 수 없는 주어진 사명이라 믿고 실천하는 전도의 길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와 행하시는 일들을 수없이 보고 체험하며 마침내 감격으로 간증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믿음을 아직 못 가졌거나 가졌다고 해도 그 믿음으로 행하지 않고 망설이거나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위대하고 기이한 일들을 만나지 못하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주저 말고 믿음의 발을 내딛자. 큰물로 나가자. 그 길 가운데서 필연코 만나게 되는 힘겨운 상황들로 인해 나는 더욱 감격적인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더욱 용기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10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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