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성금요일에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장사된 지 3일 만에 사망권세를 깨치고 부활주일에 분명히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곧바로 하늘로 승천하지 않으셨습니다. 40일 동안 이 땅에 더 머물러 계시면서 ‘사람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행1:3). 성경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동안 11번 나타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일 먼저 사랑하던 제자들과 생전에 함께 하던 여인들을 찾아 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무엇을 하시며 대속과 부활 외에 또 다른 은혜를 주셨습니까?
1.자신의 부활을 의심하는 제자들과 여인들에게 부활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평소에도 부활을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러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시면서도 자신이 장사된지 3일만에 살아 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마16:21, 17:23, 20:19). 그리고 예수님은 실제적으로 말씀에 따라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37-38절과 41절 전반). 때문에 예수님은 믿지 못하는 제자들 앞에 자신을 직접 보여 주시며, 부활을 더욱 확신시키기 위해 음식까지 잡수셨습니다 (본문 39-40절, 41절 후반-43절). 그리고 도마에게는 못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만져 보라고 하시면서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20:27-29).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기를 사랑하고 따르던 제자들과 여인들의 믿음이 적음을 아시고, 바로 하늘로 승천하지 않으시고 40일간을 머무시며 그들에게 나타나 부활의 믿음을 보다 확고하게 갖게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들을 위한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없이 믿고 전하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본문 44-48절).
부활하신 예수님은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성경을 풀어주시며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실의에 빠져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을 찾아가 말씀을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과 사심 그리고 가심이 결국 성경에 말씀한 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자세히 풀어 가르치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절망의 발걸음을 돌이켜 예루살렘으로 거슬러 올라가 부활의 참된 증거자가 되었습니다 (눅24:13-35).
이처럼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셨지만, 다시 살아나신 후에도 여전히 제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성경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증거했다면, 오늘 우리도 말씀을 보고 듣고 깨닫고 체험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고 더욱 열심히 사모해야 될 것입니다.
3. 부활하신 예수님이 평강을 주셨습니다 (본문 36절).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한결같이 축복하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평강’이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도 이 평강을 주시는 장면이 2차례 등장합니다 (요20:19-21, 26).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신 평강은 세상이 줄수 없는 평강입니다 (요14:27). 평강은 참 복된 축복입니다. 평강의 축복을 받은 자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천국을 사는 복된 인생이 됩니다. 반대로 평강의 복을 못 받으면 아무리 높은 명예와 권세가 있고 재물이 많아도, 늘 불안과 초조, 걱정 근심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이 있었기에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마다 항상 평안하기를 축원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평강을 받을 때 어떠한 두려움과 역경도 이길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기복 신앙을 버리고 평강의 복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혼과 심령, 몸과 삶에 임하는 평강의 축복을 부활하신 예수님에게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4.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49절).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마28:19-20, 막16:15). 또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님을 받아 권능을 받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행1:4-5; 요20:22). 오늘 본문의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그 모형으로서 예수님은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요 20:22)고도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내 힘과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에 더욱 힘쓰는 가운데 성령님을 받아, 부활의 예수님이 주시는 권능의 축복을 받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간 여인들과 제자들을 구체적으로 만나주신 이후에는 이들의 믿음이 근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다고 울던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 엠마오 마을로 낙향하던 두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동행했음을 깨닫고는 발걸음을 돌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증거했습니다 (눅24:33-35).
- 도마는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후 이들은 확신을 갖고 모여 기도하고 성령님을 약속대로 받았습니다. 그후 그들은 예수님의 교회를 세웠으며, 사도행전에 기록되었듯이 참 사도요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 다른 500여명의 사람들도 추정컨대 각각 자기의 삶의 자리에서 부활의 증인들이 됐을 것입니다. 요컨대 초대 교회의 초석이 되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사역을 예수님이 완성하셨지만, 우리 주님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여전히 미진한 사랑하는 자들의 믿음을 세우시려고 연약한 자들을 거듭 다시 만나시는 수고를 40일간이나 더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십자가 대속과 부활의 은총 외에 또 다른 은혜를 끼치셨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날 믿음이 적고 연약해 쓰러지는 우리들에게도 거듭 찾아 오십니다. 우리의 의심을 제거하고 보다 확신을 갖게 하십니다! 말씀을 가르쳐 깨닫게 하십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강을 주십니다! 성령님을 충만케 부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부활하신 예수님의 또 다른 은혜를 누리며 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