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1-37 말씀 묵상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마가복음 7:34-35).
"He looked up to heaven and with a deep sigh said to him, “Ephphatha!” (which means “Be opened!” ). At this, the man’s ears were opened, his tongue was loosened and he began to speak plainly."(Mark 7:34-35).
1)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이 주님의 결점을 찾고자 애쓰는 바리새인들의 눈에 띄었습니다(2). 바리새인들은 식사를 하기 전 손을 씻을 때 복잡한 의식을 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물을 뿌려야 식사를 하며 잔과 주발을 씻었습니다(3-4).이들의 의식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장로들의 유전을 통해 생겨난 규칙들로 형식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2)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을 들어 입술로는 하나님을 찬양하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멀리하며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헛되이 경배한다고 책망하셨습니다(6-7). 의식주의에 치우쳐 버린 당시 유대 지도자들을 엄하게 꾸짖으신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는 자들은 율법을 무시했습니다(9). 예수님은 여러 율법 중 부모 공경에 대한 율법을 예로 말씀하시면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위선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부모를 공경해야 될 당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공양을 거부하는 방편으로 고르반 제도를 사용한 것입니다(10-13).
4)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패역한 길로 나가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다시 불러(14)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15-20)). 사람의 속, 곧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인 음란, 도적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흘기는 눈, 훼방, 교만, 광패 등은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21-23). 주님은 사람과 그 삶이 죄로 오염되고 더럽혀지는 원인은 바로 타락한 인간 본성 때문이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5) 예수님께서 게네사렛을 떠나 두로 지경으로 가셨습니다(24). 이 두로는 지중해 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이스라엘 땅에서 멀지 아니한 시돈의 남쪽 32km지점에 있는 성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로 지경에 있는 어느 집에 들어가셔서 아무도 모르도록 하고자 하셨지만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수로보니게 여인도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와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25-26).
6) 수로보니게 여인의 간청에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시기 위해 매우 냉정한 태도를 취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개라고 취급하였지만 부스러기라도 먹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계속 간구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 딸을 치료해 주셨습니다(27-30).
7) 두로 지경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로 가셨습니다(31). 이때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32). 주님은 그를 한적한 곳으로 데리고 가셔서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대시며 에바다라고 외치자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렸습니다(33-35).
8)예수께서는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신 후에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36).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기 전에 자신이 메시야임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으셨는데 이것을 ‘메시야의 비밀’(Secret of Messiah)이라고 부릅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며,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