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7:1-21 말씀 묵상(08/12/2018)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하여 버리지 아니 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부지런히 찾으실찌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욥기 7:21).
"Why do you not pardon my offenses and forgive my sins? For I will soon lie down in the dust; you will search for me, but I will be no more.”(Job 7:21)
욥은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며 고난으로 인한 견딜 수 없는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까지 가중되어 차라리 죽기를 소망한다고 심경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징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속히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1) 욥은 인생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다고 하였습니다(1). 왜냐하면 품꾼으로 고용된 자는 일정한 시간 안에 일정한 일을 해야 되는 것처럼, 인생이란 하나님께서 정한 시간 내에서 맡겨 주시는 일을 수행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2) 욥은 여러 달 동안 곤고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3). 이 여러 달은 그에게 있어서 무익한 시간이었으며 수고로운 밤이었습니다. 전신에 퍼진 피부병은 새벽까지 전전반측 괴롭게 하였던 것입니다(4).
3) 욥은 자기 살은 구더기와 흙 조각이 의복처럼 입혔고 자기 가죽은 합창되었다가 터진다고 하였습니다. 욥은 고통 가운데 지낸 세월을 돌이키며 인생의 덧없음을 베틀의 북에 비유했습니다.
4) 욥은 자신의 생명이 한 호흡 같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호흡은 성경에서 바람, 공기, 영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짧은 기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5-6).
5) 욥은 극도의 고통 가운데 죽음을 바라며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7). 욥은 사람들과의 사별을 토로한 데 이어 하나님과의 단절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즉 욥은 죽음이 현세에 있어서 인간 관계의 단절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도 종결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6) 죽음을 염원하며 역설적으로 하나님이 구원을 소원하고 있는 욥은 구름이 어떤 형태를 유지하다 바람에 쓸려 없어지면 다시 그 모습을 회복할 수 없는 것처럼, 음부로 내려가는 자를 비유했습니다(8-10).
7) 끊임없이 밀려오는 시험의 물결과 그를 경책하는 친구의 논박 앞에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아픔을 인하여 말하며 내 영혼의 괴로움을 인하여 원망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11).
8) 쉴 새 없이 몰아친 환난의 소용돌이는 지금까지 욥에게 있던 모든 위로처와 위로자들을 사라지게 했습니다(16). 그리하여 욥은 이제 죽음을 간구합니다.
9) 하나님의 끊임없는 주목하심으로 자신에게 환난과 고통이 오고 있다고 생각한 욥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감찰하시되 인간을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분초마다 시험하신다고 하며 허물들을 사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18-21).
주께서 주신 주일! 고통의 순간에 최우선의 응급 조치는 주께 기도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를 치료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