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1-30 말씀 묵상
"그러할찌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욥기 6:10).
"Then I would still have this consolation— my joy in unrelenting pain— that I had not denied the words of the Holy One."(Job 6:10).
엘리바스의 질책성 변론이 끝나자, 욥은 입을 열어 자신의 순수함을 변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욥은 자기의 고난과 모든 재앙을 저울에 달 수 있다면 바다 모래보다도 더 무겁다고 말합니다(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잠언 27:3). 욥은 자신이 어떠한 아픔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혔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친히 욥에게 고난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욥은 전능자의 살에 묻혀 있던 독이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4). 그리고 고통스러운 생활이 너무나 염증 난다는 의미에서 싱겁고 맛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 중에 하나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경우를 당하게 될 때입니다. 인간은 항상 입에 단 음식을 즐겨 할 뿐 싱겁고 맛없는 음식 먹기를 싫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욥은 현재 인생 중 가장 쓰고 맛없는 음식을 입에 넣고 있는 중입니다(6).
욥이 구하고 사모한 것은 죽음이었습니다(8-9). 그에게 닥친 고통이 너무나 극심했으며, 풀 길 없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신앙적 혼란에 대한 표현입니다. 욥은 죽음을 갈구하면서도 그 죽음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명백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욥이 죽음과 고통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거룩하신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하였습니다(10). 욥은 고난 중이지만 위로를 받고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죽음 후의 세계 곧, 내세에 있을 상급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기가 바위처럼 강하지도 못하며 그의 몸이 놋쇠가 아니기 때문에 기력이 쇠하여졌고 지혜가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욥의 온 몸은 악창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지경이었습니다
욥은 엘리바스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 형제의 불쌍한 형편을 동정하지 않는 사실에 대하여 사막 지방의 시냇물과 개울로 비유하였습니다(15-21).
그는 계속하여 자신을 찾아 경책하는 친구들에게 언제 구원을 요청했느냐고 반문합니다(23).
욥은 친구들이 자기의 허물 된 것을 깨닫게 해줄 때에 잠잠하겠노라고 하였습니다(24). 이어서 욥은 친구들의 무자비함에 대하여 책망합니다(25-26). 그 비유로 고아를 제비뽑고 벗을 매매할 자로 들고 있습니다(27). 그리고 나서 욥은 친구들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돌이키라고 권하였습니다(29).
인간의 사람됨은 그가 고난을 당할 때 나타납니다. 욥은 사면초가의 고난과 친구들의 배반 속에서도 그가 가져야 될 신앙적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비록 자신의 비위를 거스르는 말을 들을지도 지혜롭게 대처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