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6:13~14)
"할례받은 저희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로 할례 받게 하려는 것은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니라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
[또 죽자]
믿음으로 살아가는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매일 다짐하는 고백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 교사로서의 나의 다짐은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화내지 않고 큰소리 안 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려면 나의 욕심은 물론 나 자신까지도 버리고 아이들의 입장에 서야겠다고 마음을 먹던 중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으며 내게 주신 말씀이란 생각이 들었고 이 후 교단에 설 때마다 “나는 이미 죽었어”를 되뇌이곤 한다 >>
이 선생님만이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 부르받은 나 역시도 아침마다 되뇌이는 “오늘도 죽어야지...!”
그러나 다짐만으로는 죽는 시늉조차 힘들어 하루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면 그저 주님 앞에 부끄러울 뿐이니....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나의 옛사람은 어찌 이다지도 명이 긴 지 모르겠다. 죽은 듯 하다가는 다시 살아나곤 하니 불사신인가!
잘 죽어야만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오늘도 십자가 바라보며 또 잘 죽는 연습을 하는 수 밖에 !!!